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얼어붙고 있다. 비트코인 등 주요 종목들은 추석 연휴 상승분을 반납했다. 리플, 에이다, 솔라나 등 아발란체 등 최근 상승세를 탔던 알트코인 역시 동반 하락했다.
14일 오전 9시 30분 코인360을 기준으로 비트코인(BTC)은 하루 전보다 9.07%나 폭락한 2만184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추석 연휴를 전후해 2만2000달러를 상회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지만, 결국 무너지면서 급격히 추락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7% 상승한 284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 역시 대폭 하락했다.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7.25% 폭락해 1569달러로 내려앉았다. 바이낸스코인(BNB) 역시 4.3% 하락한 277달러, 솔라나(SOL)는 10% 이상 폭랍한 33.10달러, 리플(XRP)은 6.41% 하락한 0.33달러, 에이다(ADA)도 6.23% 이상 추락한 0.46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급락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미국 물가지수 상승이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당초 전망치보다 높은 8.3%를 기록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미국 물가 상승 기조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진단에 뉴욕증시는 폭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6.37포인트(3.94%) 하락한 3만1104.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7.72포인트(4.32%) 떨어진 3932.6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32.84포인트(5.16%) 급락한 1만1633.57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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