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좀처럼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장기 경기 침체 전망에 비트코인 등 주도 종목이 주춤하면서, 리플, 에이다,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동반 하락했다. 특히 15일 오후 머지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던 이더리움 마저 큰 폭의 하락세를 겪으면서 시장이 가라앉았다.
16일 오전 9시 코인360을 기준으로 비트코인(BTC)은 하루 전보다 2.65% 하락한 1만971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추석 연휴를 전후해 2만2000달러를 상회하는 등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별다른 호재를 몰고 오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8% 내린 28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무렵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한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9.53% 폭락해 1475달러로 내려앉았다. 시장 분석가들은 하락 원인에 대해 머지 업그레이드 직전 상승분에 대한 시세 차익을 노린 기술적 매도 영향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장기 호재로 작용할지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바이낸스코인(BNB) 역시 3% 하락한 271달러, 솔라나(SOL)는 2.38% 내린 33.17달러, 리플(XRP)은 4.48% 급락한 0.32달러, 에이다(ADA)도 3.03% 하락해 0.46달러에 거래됐다. 시총 톱10 암호화폐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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