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면서 어지러운 모양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BTC)는 한 때 1만7000달러대로 추락하는 등 크게 흔들렸지만, 다시 2만달러대로 상승하는 등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코인360을 기준으로 비트코인(BTC)은 하루 전보다 7.63% 급등한 2만487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잇단 악재로 지난 19일 한 때 코인360 기준 1만8041달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1만7800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2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20일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빠르게 회복했다. 20일 아침에는 다시 2만달러 벽을 넘어섰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 상승한 2664만원대에 거래되면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13.31%나 폭등해 1123달러로 올라섰다. 바이낸스코인(BNB) 역시 8.81% 급등한 214달러, 솔라나(SOL)는 8.22% 오른 34.13달러, 리플(XRP)은 5.67% 급등한 0.32달러, 에이다(ADA)도 5% 이상 올라 0.48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주말 동안 큰 낙폭을 기록한 탓에 투자자 입장에선 회복세가 더디게 느껴지기도 한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셀리니 캐피털의 조르디 알렉산더 최고정보책임자(CIO)는 "패닉 셀링을 멈추고 비트코인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면서 "대형 투자자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로 돌아설 것인지,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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