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뜨거' SK텔레콤, 소비자 불만에 멤버십 할인 삭제 포기했다

SK텔레콤이 다음달 멤버십 개편을 앞두고 '적립' 방식 외에 기존 '할인형'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SK텔레콤의 멤버십 제도 개선으로 소비자 혜택이 줄어든다는 이용자 반발이 거세지면서 입장을 바꾼 것이다.

SK텔레콤은 최근 멤버십 프로그램 전환을 하면서 고객의 의견을 수렴, '즉시 할인형' 제도를 유지하면서 소비자가 직접 고를 수 있는 선택형 멤버십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홍보 모델이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지난 6월 SK텔레콤은 지난 24년 간 유지해 온 멤버십 서비스 개편안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의 핵심은 결제시 바로 할인이 가능했던 멤버십 혜택을, 포인트 적립 후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적립된 금액은 제휴사에서 물건 구입시 한번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소비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 혜택을 줄이고, 회사 마케팅비를 줄이기 위한 '꼼수'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소비자의 반발에 놀란 SK텔레콤은 추가 포인트 제공 등의 방안을 제시했지만, 소비자의 불만 줄어들지 않자 결국 적립형과 할인형을 선택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새로운 멤버십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적립된 포인트를 본인이 원하는 특정 사용처에서 필요한 만큼 쓸 수 있는 적립형과 기존처럼 멤버십 가맹점에서 즉시 할인을 받는 할인형 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새 멤버십은 도입은 4분기로 예상된다.

한명진 SK텔레콤 마케팅그룹장은 "멤버십 개편과 관련해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개선방안을 고민했다"며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고객친화적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윤소영 기자

ericahue@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팀뷰어가 전망하는 2025년 인공지능 발전 방향은?

이번 전망과 관련해 팀뷰어 측은 “AI가 주도하는 변화는 초기 징후를 보고 있지만 진정한 변화는 AI 기능들이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될 때 일어날 것”이라며 AI가 기술 지원을 위한 30초짜리 튜토리얼 비디오를 생성한다거나 교육을 위한 시각적 시뮬레이션을 만드는 등의 방식을 언급했다.  

딥엘이 전하는 2025년 주목해야 할 AI 트렌드… “맞춤형 전문 AI 솔루션의 시대가 온다”

딥엘의 주요 임원들은 내년에 AI가 단순한 툴을 넘어 협업하는 동료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보며,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띤 맞춤형 AI 솔루션이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부터 딥엘 전문가들이 전하는 예측하는 2025년 AI 트렌드를 살펴본다.

아하 커뮤니티 앱 토론 결과, 윤석열 대통령 하야·탄핵 81% 찬성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거취를 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소셜 Q&A 커뮤니티 아하에서 1주일 간 뜨거운 토론이 벌어져 관심을...

유튜브, 4,600만 사용자로 국내 모바일 앱 1위…AI·가상화폐 앱 급성장

유튜브가 2024년 하반기 국내 최다 이용 모바일 앱으로 집계됐다. 전체 순위를 보면 카카오톡(4,539만 명), 네이버(4,341만 명), 크롬(3,741만 명), 구글(3,682만 명)이 2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쿠팡(3천160만명), 네이버지도(2천626만명), 삼성인터넷(2천268만명), 인스타그램(2천262만명), 배달의민족(2천166만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