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저스트, ‘2023 모바일 앱 성장 리포트’ 발간

모바일 마케팅 애널리틱스 플랫폼 애드저스트(Adjust)가 전 세계 앱 성장 지표와 성과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담은 ‘2023년 모바일 앱 성장 리포트’를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애드저스트에 따르면 이번 리포트는 전 세계 지역, 산업군에 걸친 앱 성과를 분석해 모바일 앱 캠페인이 가장 크게 성장할 수 있는 UA 기회와 지속적으로 반등하고 있는 여러 앱 산업군을 소개한다.

애드저스트는 “우리나라의 모바일 앱 마케터와 개발자의 글로벌 사용자 획득 기회를 확대하고, 신흥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포트에서 애드저스트는 항목별 ‘성장점수’ 를 공개했다. 애드저스트에 따르면 ‘성장점수’는 애드저스트를 사용하는 2500개 이상의 앱과 해당 앱의 2023년 상반기 실적을 기반으로 산출되며, 다양한 지역, 국가, 시장에서 앱과 앱 마케팅이 거둔 성과 및 잠재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성장점수’에는 설치량, 유효 설치당 비용(eCPI), 사용자 생애 가치(LTV) 등의 지표가 고려되며, 지표들 간의 관계는 앱의 성장 궤도뿐만 아니라 캠페인의 가치를 결정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애드저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가장 즉각적인 마케팅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지역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이며 모바일 게임 UA 캠페인에 가장 적합한 국가는 인도다.

인도는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과 모바일 데이터 요금제에 힘입어 성장점수 43.3점을 획득했다. 아태 지역이 지역별 모바일 앱 성장의 선두를 차지했고 유럽과 북미는 각각 35.9점과 3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산업군 중에서는 모바일 게임의 성장점수가 가장 높았다. 게임 카테고리별 글로벌 순위에서는 액션, 하이퍼 캐주얼, 스포츠, RPG(롤플레이 게임) 및 캐주얼 게임 앱이 최상위를 차지했다.

여행 및 쇼핑 앱은 엔데믹 이후 다시 성장한 여행산업에 힘입어 탁월한 성과를 보이며 글로벌 성장점수 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모바일 앱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27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향후 북미 국가들은 성숙한 시장을 기반으로 모바일 앱 시장의 선두를 유지하고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모바일 인프라 개선과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 출시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견된다. 2015년 7억명 이었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모바일 인터넷 가입자 수는 지난 7년간 급증해, 2022년 기준 12억 9000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국내 앱 시장은 현재 포화 상태이며, 수익성이 높다. 경기 침체로 인해 투자 및 암호화폐 앱의 인기가 하락한 반면, 사용자들은 비디오 공유 및 짧은 동영상 앱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젊은 층은 사진 및 동영상 편집 도구, 포럼 스타일의 소셜 미디어, 판타지 스포츠 앱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고서는 한국을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모바일 게임 지출의 주요 성장 동력이자 세계 최고의 모바일 게임 시장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 비디오 게임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리니지 M.이 작년 매출 상위 앱 1,2위를 차지했다.

2022년 한국 앱 시장 규모는 63억 달러로 2021년보다 3억 달러 감소했으며, 지난해 한국의 앱 다운로드 건수는 23억 건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2022년, 5,51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앱으로 기록됐다.

2022년과 2021년 한국 사용자의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은 467억 시간으로 2019년의 409억 시간보다 증가했다. 한국 앱 시장의 매출은 63억 달러로 전년도 66억 달러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팬데믹 이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2022년 앱 다운로드 수는 전년도 20억 건에서 약 23억 건으로 증가했다. 2022년 한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은 디즈니+로 46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티빙과 카카오톡(각각 380만 건과 370만 건)을 앞질렀다.

루 홍(Lou Hong) 애드저스트 마케팅 부사장은 "앱 생태계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지금,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시작하고 확장하려면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앱 산업군과 지역을 선제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수”라며 “이번 2023 모바일 앱 성장 리포트의 ‘성장점수’를 바탕으로 마케터와 개발자는 앱 캠페인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고, 성공적인 캠페인 성과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드저스트가 이번에 발간한 ‘2023년 모바일 앱 성장 리포트’에는 ‘성장점수’ 외에도 모바일 성장 데이터를 바라보는 새롭고 흥미로운 방법으로 ‘성장지도’와 ‘리더보드’가 포함됐다. 리포트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애드저스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생성 AI 광고, 기억에 남지 않고 브랜드 진정성 해친다"

AI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어색함과 불편함을 주고 브랜드 진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NIQ의 연구에 따르면, 아무리 잘...

플래티어 그루비, '생성형 AI 검색 백서' 발간…이커머스 혁신 전략 제시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기업 플래티어는 자사의 인공지능(AI) 개인화 마테크 솔루션인 그루비(groobee)가 ‘생성형 AI 검색 백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트립웨어 브랜드 로우로우, 버클과 손잡고 디지털 혁신

옴니채널 CRM 솔루션 버클은 트립웨어 브랜드 로우로우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로우로우는 ‘일생워런티’라는 평생 품질 보증 프로그램을 운영중으로 버클의...

로켓툴즈, 메타 광고비 절반으로 줄이는 '로켓애드' 출시

AI 마케팅 솔루션 기업 로켓툴즈는 메타 광고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로켓애드'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로켓애드는 전환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여 광고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