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애플이 애플워치 프로에 사고나 재난 발생 시 긴급 구조 신호를 보낸다거나, 간단한 문자 메시지(SMS)를 통해 특정 대상과 대화할 수 있는 위성통신 기능을 탑재할 전망이다. 애플워치의 상품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핵심 기능으로 간주된다.
지난해부터 풍문으로만 들리던 휴대용 모바일 기기의 위성통신 기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을 통해 애플이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에 위성통신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다.
여기에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미국의 대형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과 제휴, 위성 인터넷망인 스타링크와 T모바일의 LTE/5G 기지국망을 서로 연결하겠다고 밝힌 것이 큰 자극제가 됐다.
현재 유력시되는 사항은 오는 9월 7일(국내시각 8일 새벽 2시) 아이폰14 신제품 발표에서 위성통신 기능을 일부 제공할 것이라는 부분이다. 애플이 제공하는 위성통신 기능은 스타링크나 글로벌스타가 제공하는 본격적인 위성전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기존 이동통신망 서비스 범위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상 통신 역할을 일부 가능하게 하는 수준으로 보인다. 즉, 데이터 통신량이 많지 않지만, 긴급 상황이나 꼭 필요한 상태에서 지상 기지국 중심의 이동통신망이 아닌 지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을 통해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
일례로 사고나 재난 발생 시 오지, 고립된 장소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긴급 구조 신호를 보낸다거나, 간단한 문자 메시지(SMS)를 통해 특정 대상과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실제로 가민(Garmin) 등 일부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다기능 시계나 통신기기에 긴급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위성통신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애플이 위성통신 기능을 아이폰뿐만 아니라 애플워치에서도 추가할 예정이라는 점이다. 아이폰14와 함께 발표될 애플워치 고급 버전인 애플워치 프로에 위성통신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계'라는 제품이 '전화기'보다 더욱 휴대성이 높고 항상 몸에 밀착해 착용한다는 점, 즉시 관찰하거나 조작할 수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긴급구조 등 비상용 위성통신 기능을 탑재하기에 안성맞품인 대상이라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다. 특히 애플워치의 건강관리 기능과 연계하면 사용자가 의식을 잃거나 구조 신호조차 보내지 못할 위기 상황에서 위성통신 기능이 제 몫을 할 수 있다.
긴급 비상통신 및 위치 공유를 위해 LTE와 위성통신 기능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면 현재 애플워치의 시장성을 확장해 본격적인 아웃도어용 고급 시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블룸버그와 더 버지는 IT 외신들은 아이폰14 시리즈 혹은 애플워치 프로 버전에 위성통신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애플 전문 분석가인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밍치궈는 애플이 휴대기기용 위성통신 기능을 지난해 이미 개발 완료했다고 주장했다. 2021년 출시한 아이폰13 시리즈에 탑재할 계획도 있었지만, 배터리 수명과 내구성 강화, 가격 인상 등 몇가지 잠재적인 요인으로 인해 취소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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