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애플이 최근 3세대 애플펜슬을 깜짝 팔표했다. 최신 애플펜슬은 아이패드와 호환되면서도 USB-C 충전 기능이 포함됐다. 이번 애플펜슬은 기업이 USB-C 충전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15 출시후에 발표된 것으로, 앞으로 애플이 자체 모든 제품에 USB-C 충전을 지원할 것을 시사한다.
애플이 최근 발표한 USB-C 충전 기능이 포함된 차세대 애플펜슬 출시와 전망에 대해 CNN, 더버지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아이패드와 호환되면서도 USB-C 충전 기능이 포함된 애플펜슬을 ‘조용히’ 발표했다. 이러한 애플의 변화는 기업이 유럽연합(EU) 규제 기관의 압력으로 인해 최근 출시한 아이폰15에 USB-C 충전 기능을 탑재한후 거의 한달만에 이뤄졌다. 이로써 애플이 기업 자체 충전기인 라이트닝 충전기를 완전히 포기한 것이 확실시됐다.
이번에 출시된 3세대 애플펜슬은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메모 작성, 스케치, 문서 표시용으로 설계됐다. 또한 12.9인치 아이패드프로, 12.9인치 및 11인치 아이패드프로와 함께 사용할 때 사용자가 다양한 도구와 앱 컨트롤을 미리 보고 전환할수 있는 호버기능을 지원한다.
가격은 79달러(약 10만원)로 책정됐으며, 이는 2세대 애플펜슬보다 20달러 저렴하고 1세대 제품보다 50달러 저렴하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은 이번 3세대 펜슬이 1세대 및 2세대보다 고급기능을 제공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디바이스는 압력 감지, 무선 페어링 및 충전, 도구 간 전환이 가능한 이중 탭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최신 애플펜슬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충전 시스템이다. 이는 애플이 지난 수년동안 충전 케이블 전환을 거부해온 가운데 이뤄진 변화로, 앞으로 사용자가 애플 제품 충전을 훨씬 쉽게 할수있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15 행사를 통해 기업이 모든 차세대 스마트폰과 새로운 애어팟프로에 USB-C 충전 기능을 탑재해 출시될 것이라고 발표한바 있다. 애플은 앞서 아이패드와 맥북을 USB-C 충전으로 전환했지만, 마침내 아이폰에도 USB-C 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이는 EU가 스마트폰, 태블릿, 디지털카메라 등 전자기기에 범용충전기인 USB-C 케이블을 탑재하도록 요구하는 법원을 승인한지 1년이 되지 않아 이뤄졌다. 애플은 2024년까지 휴대용 스피커 및 기타 소형 장치에서도 USB-C 충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EU의 법안은 소비자가 새 기기를 구입할 때 고민해야 하는 충전기와 케이블의 수를 줄이고 사용자가 다른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기기와 충전기를 혼용해 사용할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EU의 이러한 움직임은 애플로 하여금 유선 충전 생태계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도록 했다. 또한 소비자가 좋은 충전기와 나쁜 충전기를 식별하는 것이 다소 명확하지 않을수 있다.
애플은 애플펜슬 판매량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ABI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2015년 아이패드는 출시직후 약 4200만대가 판매됐으며, 그 이후로 총 4억2천만대의 아이패드가 판매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중에서 약 10%의 소비자가 애플펜슬을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데이비드 맥퀸 ABI리서치 분석가는 “애플펜슬의 구입이 비교적 낮은 이유는 디바이스의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과 고급사용사례, 그리고 아이패드와 함께 사용가능한 훨씬 저렴한 대안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