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애플페이 가입자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11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플페이 가입자 토큰 수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히며 "전체 가입자 중 이용률은 60% 수준"이라고 전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는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단말기 보급이 아직 미흡하지만 애플페이 가입과 이용률은 간편 결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부회장은 "애플페이 도입으로 현대카드 가입자 수도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최근 금융시장으로 영토 확장에 나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선결제후지불(BNPL) 서비스인 '애플페이 레이터'를 시범 출시했다.
애플페이 레이터는 이용자가 최대 1000달러(약 130만원)까지 먼저 결제한 후 최장 6주 동안 구매 대금을 4회로 나눠 납부하는 할부 금융 서비스다. 현재 애플이 선정한 일부 고객이 사용 중이며, 정식 서비스는 수개월 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페이 레이터는 애플이 독자적으로 제공하는 첫 금융 서비스로, 이전에는 금융사와 제휴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다. 애플은 2012년 디지털 지갑인 '월렛'을 출시한 이후 금융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애플페이 레이터의 국내 도입 여부와 시기는 아직 미지수다. 애플페이 상륙에 9년이 걸린 것을 감안할 때, 애플페이 레이터 도입에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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