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서버용 운영체제인 맥OS 서버(macOS Server) 지원을 공식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맥OS 서버가 등장한지 23년 만에 단종하는 셈이다.
그동안 맥OS 서버 운영체제는 20달러짜리 유료 소프트웨어로 판매됐다. 그러나 이번 지원 중단으로 더는 새로운 기능이나 보안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는다. 애플은 맥OS 서버에 탑재된 원격 기기 관리 서비스 등 주요 기능 앱에 대해 맥OS 몬터레이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맥OS 서버는 맥OS 일반 소비자 버전만큼 널리 사용된 적은 없지만, 지난 1999년 애플이 맥OS X 운영체제를 처음 선보인 당시부터 개발돼 최근까지 사용해오던 서버용 운영체제다. 소스코드 수준까지 따지만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그만두고 창업한 넥스트(NeXT) 시절까지 거슬러 가는 오래되고 안정된 운영체제라 할 수 있다.
맥OS 서버는 2009년 맥OS 10.6 스노우 레오파드 버전까지 별도의 서버용 운영체제로 분리 운영되다, 이후 맥OS 라이온부터 통합된 체계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후 2010년 이후 애플의 서버용 맥 제품인 엑스서브(Xserve) 단종 이후 맥OS 서버도 앱 형태로 전환, 마이너 업데이트를 통해 명맥만 유지해왔다.
애플은 맥OS 서버에서 제공하던 파일 서버, 캐싱 서버, 타임머신 서버 기능이 2017년 맥OS 하이 시에라 버전 이후 일반 맥OS 운영체제에서도 지원하고 있다면서, 맥OS 서버가 단종되더라도 맥OS와 일부 앱을 통해 기존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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