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5’ 11년 만에 가장 큰 변화 ‘총정리’

[AI요약] 애플이 공개할 아이폰15가 11년만에 가장 큰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우선 애플은 그동안 고수했던 자체 충전기를 버리고 범용 USB-C를 채택할 전망이다. 또한 기존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티타늄 섀시를 탑재하면서 디자인과 기능 측면에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이 새로운 스마트폰 아이폰15에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변화를 주었다. (사진=맥루머스 유튜브영상 갈무리)

아이폰 전용 충전기는 사라지고, 강하면서도 가벼운 티타늄 섀시가 탑재된다.

애플이 이번주 공개 예정인 아이폰15의 변화 등 세부 정보에 대해 포브스, CNN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2일 아이폰15 공개를 통해 최신 스마트폰의 ‘역대급’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아이폰15는 그동안 애플이 제공했던 독점 충전기를 버리고 USB-C 범용 충전을 채택함으로써 기업의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궁극적으로 다양한 장치와 브랜드 전반에 걸쳐 충전 프로세스를 간소화할수 있다. 애플의 이러한 충전기 전환은 유럽연합(EU)이 2024년까지 스마트폰, 태블릿, 디지털카메라, 휴대용 스피커 및 기타 소형 장치에 USB-C 충전을 지원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승인하기로 투표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뤄진 것이다.

이는 사용자가 새로운 디바이스를 구입할때 고민해야 하는 충전기와 케이블의 개수를 줄이면서 다른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장치와 충전기를 혼합해 사용할수 있도록 한다. 그동안 애플은 아이패드와 맥북을 USB-C 충전으로 전환하면서도, 아이폰 충전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변화를 거부해왔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글로벌마케팅 부사장은 지난해 언론을 통해 “아이폰의 라이트닝 충전기는 디바이스의 빠른 충전을 위해 설계됐다”고 애플의 독립적인 충전기의 가치를 강조하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EU 명령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아이폰 충전기가 변화할 것임을 암시했다. 글로벌시장에서 현지 법률 준수를 위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애플이 자체 충전기를 고수했던 이유는 재정적인 이유도 있었다. 애플은 2012년 아이폰5와 함께 라이트닝 충전기를 출시하면서 기존의 구형 30핀 도크 커넥터에서 더 빠른 충전이 가능하고 양면 디자인이 가능한 커넥터로 교체했다.

또한 애플은 관련 액세서리 사업에 불을 붙여 사용자가 디바이스를 구형 도크, 알람시계 및 스피커 시스템에 연결하려면 30달러(약 4만원)짜리 라이트닝 어댑터를 별도로 구입하게 했다.

이번에 애플이 충전기를 교체하면서 라이트닝 시장에 대한 손실이 있겠지만, 아이폰 배터리 파손 위험과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더 빠른 충전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전력을 제공하는 자체 브렌드를 위한 USB-C 충전기 개발 가능성도 열렸다.

EU의 결정은 전자 폐기물을 전반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지 전문가들은 아이폰15의 새로운 충전기는 디바이스와 함께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아이패드 및 맥북 사용자들이 이미 USB-C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고, 또다른 디바이스도 해당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비용이 크게 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이폰15프로와 아이폰15프로맥스의 자체 가격은 앞선 모델보다 가격이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아이폰15프로 시리즈는 섀시가 기존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티타늄으로 업그레이드됐으며, 잠망경 렌즈도 프로맥스 전용으로 업그레이드돼 5~6배 광학 줌 기능을 제공한다.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강하고 가벼우면서도 휴대폰에 필수적인 티타늄 섀시와 같은 요소는 애플이 아이폰프로와 스탠다드 라인 간의 차이를 보이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이 그동안 고수했던 아이폰용 충전기를 버리고 범용 USB-C 충전기를 선택했다. (사진=맥루머스 유튜브영상 갈무리)

그렇다면 스탠다드 아이폰15 모델은 아이폰15프로 모델과 큰 차이가 있을까. 그동안 애플의 관행을 살펴보면, 스탠다드 아이폰15는 앞선 아이폰14프로보다 더 저렴한 새로운 버전이 될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스탠다드 아이폰15에는 A16칩, 다이내믹 아일랜드 디자인 및 48 메가픽셀 카메라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5프로맥스에는 새로운 섀시 소재와 잠망경 줌 카메라 외에도 선더볼트4 USB-C 포트, A17의 최초 3nm 스마트폰 칩 등이 탑재되며 배터리 수명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아이폰15는 799달러(약 106만원), 아이폰15플러스 899달러(약 120만원), 아이폰15프로 1099달러(약 146만원), 아이폰15프로맥스 1299달러(약 173만원) 가격 책정이 예상된다.

밴 우드 CCS인사이트 분석가는 “이번 아이폰15는 지난 몇 년동안 아이폰 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다”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맥퀸 ABI리서치 이사는 “그동안 애플은 라이트닝 케이블과 관련 액세서리를 판매하면서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었다”며 “애플이 훨씬 더 개방적인 생태계인 USB-C 충전기를 교체하면 기업이 자체 생태계를 통제했던 관행도 사라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드론? UFO?’ 미국 상공 ‘자동차 크기 비행체’ 정체는?

바다 위를 비정상적인 패턴으로 비행하는 자동차 크기 만한 비행체 50대를 목격한다면? 내 머리 위를 날고 있는 스쿨버스 크기 만한 비행체를 목격하게 된다면? 현재 미국 전역 상공에서 목격되고 있는 미스터리한 비행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가면서, 진실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1km 밖 인마살상’ 소형드론엔···초강력 레이저 총 탑재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중국 국방과기대학(國防科技大學) 연구진이 그동안 불가능한 것으로만 여겨져 왔던 사람은 물론 장갑차 철판까지 뚫는 초강력 레이저총을 탑재한 소형 드론 개발에 성공했다. 소형 드론에 강력한 레이저총을 탑재할 수 있는 기술력은 지금까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왔기에 주목받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육안으로는 피아 식별조차 불가능한 1km 밖 거리에서도 적군을 정확히 공격할 수 있다.

[인터뷰] 백명현 스테이지랩스 대표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는 양방향 라이브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백명현 대표가 창업한 스테이지랩스는 K-팝 디지털 포토카드 플랫폼 ‘tin(틴)’을 비롯해 CJ ENM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탄생한 글로벌 K-팝 컬쳐 플랫폼 ‘엠넷플러스’, 최근 론칭한 ‘링크(liNC)라는 삼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확보한 글로벌 이용자 수가 무려 1200만명에 이른다. 특히 자체 개발 플랫폼 ‘링크(LiNC)의 경우 이용자의 84%, 누적 매출의 95%가 글로벌에서 발생하는 상황이다. 갖 론칭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놀라운 지표가 아닐 수 없다.

트럼프 2기 행정부, AI규제 완화한다는데... AI 산업계 어떻게 달라질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으로 미국의 AI 정책이 큰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AI 혁신과 국가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바이든 행정부의 AI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