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애플은 WWDC에서 자사의 새로운 인공지능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이는 애플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언어 처리와 이미지 생성 등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이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의 연산을 사용자 기기 내에서 처리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데이터 전송량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기기의 성능이 부족할 경우, 애플의 보안이 강화된 비공개 클라우드를 활용한다.
또한 애플 인텔리전스는 ChatGPT 등 외부 언어 모델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는 명확히 구분되어 제공되어 사용자 혼란을 방지한다.
온디바이스 방식의 AI 구현으로 클라우드 기반 대비 전력 소모를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애플의 탄소중립 목표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애플 인텔리전스는 영어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지원은 내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를 두고, 애플 특유의 안전성과 합리성을 갖춘 온디바이스 AI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구현되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