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애플과 아마존의 2분기 실적이 미국 월가의 예상을 웃돌았다. 애플은 올해 2분기에 8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자체 2분기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경신했다. 아마존은 전기차 투자로 인해 2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애플과 마찬가지로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올렸다.
애플과 아마존의 2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크게 웃돌면서 실적 공개 후 주가가 오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애플과 아마존이 오늘 장 마감 후 2분기(애플 자체 기준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인플레이션 상승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830억달러(약 108조660억원)의 기록적인 매출을 경신하며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는 그동안 애플이 기록한 2분기 매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외신들은 애플의 매출 증가에 비해 성장률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의 기록적인 매출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한 194달러(약 25조2588억원)로 집계됐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에 대해 “이번 실적은 어려운 운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코로나19와 거시적 경제상황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다음 분기 매출 성장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응해 인력을 지속적으로 고용하고 특정 분야에 신중하게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잠재적 인수합병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팀 쿡 CEO는 "시장에 지속적으로 감사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상황에서 인수합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지 인수를 위한 인수를 하진 않을 것이며 수익 추구가 아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2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마존의 2분기 순매출은 1212억달러(약 157조802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1190억달러(약 154조9380억원)를 웃돈 수치다.
투자관련 손실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33억달러(약 4조2966억원)로 이는 전년 동기 77억달러(약 10조254억원) 대비 저조한 기록이다. 외신은 아마존이 전기트럭 제조업체인 ‘리비안’에 대한 투자로 인해 20억달러(약 2조604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의 실적은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에 힘입어 약 200억달러(약 26조400억원) 매출을 기록하고, 약 57억달러(약 7조421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앤디 제시 아마존 CEO는 성명을 통해 “연료, 에너지, 운송비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통제 가능한 비용 면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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