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23년 15인치 맥북에어, 12인치 맥북 출시 전망

[AI요약] 내년도 애플의 노트북 제품이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현재 13인치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14인치 및 16인치 맥북프로로 나뉜 제품 유형에서 15인치 맥북에어와 새로운 12인치 맥북 등 보다 다양한 규격을 가진 신제품이 오는 2023년 대거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WWDC 2022 행사를 통해 공개된 M2 맥북에어 (사진=애플)

이번 주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인 WWDC 2022 행사를 통해 신형 M2 칩셋을 탑재한 13인치 맥북에어와 맥북프로를 선보인 애플이 내년인 2023년에는 더욱 다양한 신제품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2023년 봄, 더 큰 디스플레이 화면을 지난 15인치 맥북에어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8년 처음 등장한 맥북에어는 지금까지 11인치와 13인치 등 소형 디스플레이 제품 중심으로 설계됐다.

15인치 맥북에어가 출시된다면, 지금까지 유지했던 맥북에어의 제품 특성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개편으로 여겨질 전망이다. 같은 제품 유형에서 디스플레이 크기와 사양을 다양화하는 것은 델이나 HP, 레노보 등 기존 PC 제조사에서 주로 쓰던 제품 마케팅 방법이다. 애플은 2000년대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한 이후 제품 구성을 단순화하고 세분화하는 것을 지양하는 방식을 채택해왔다.

그러나 애플은 자체 개발 칩셋이 M1 출시 이후 충분히 확보된 자체 설계 기반과 비용 절감 조치를 통해 소비자 기호에 걸맞은 제품 다양화를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제품인 맥북에어 다양화는 수년 전부터 시장에서 기대되던 흐름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15인치 맥북에어와 함께 지난 2019년 단종된 12인치 맥북도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 초경량 노트북 제품으로 재탄생한다는 전망이다.

2015년 출시 후 2019년 단종된 12인치 맥북 (사진=애플)

12인치 맥북은 2015년 출시돼 맥북 시리즈 중 가장 휴대성 높은 제품으로 자리 잡아왔다. 그러나 성능 부족과 아쉬운 가성비, 새로운 규격의 나비형 키보드에 대한 거부감 등 몇몇 단점으로 2019년 단종된 바 있다. 부활하는 12인치 맥북이 예전 기종의 특징을 그대로 이을 것인지, 고성능 고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새롭게 차별화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된 정보가 없는 상태다.

15인치 맥북에어와 12인치 맥북 외에도 M2 프로 및 M2 맥스 칩셋을 탑재한 새로운 고급형 맥북프로 제품도 이르면 올해 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극심한 반도체 수급난으로 실제 제품 출시일은 2023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M2 프로 및 M2 맥스 칩셋은 14인치와 16인치 맥북프로 제품에 탑재되며 최대 12개의 CPU와 38개의 GPU가 탑재되는 등 기존 M1 프로와 맥스 제품보다 더 높은 성능을 지녔으면서도 균형 잡힌 전력 소모율을 보이는 등 안정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M2 프로 및 맥스 칩셋은 차기 맥미니와 아이맥, 맥프로에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M1 칩셋 출시 이후 맥 판매 수익은 크게 높아졌다. 이번 회계연도 2분기 기준으로 애플은 104억달러(약 13조원)의 분기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2분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매출이다. 2020년 M1 칩셋 출시 시기와 겹친다.

애플은 블룸버그의 관련 보도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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