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피어가 센헹의 구매 전환율을 2.8배 높인 비결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애피어(Appier)는 말레이시아 선두 소비자 전자 유통 기업인 센헹(Senheng)의 마케팅 캠페인에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아익슨(AIXON)을 적용, 신규 출시 스마트폰의 구매 전환율을 2.8배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아익슨은 또 AI 예측 기반 고객 리스트 생성을 통해 센헹의 주요 제품군 매출을 기존보다 12배 증가시켰다. 이는 AI가 대규모 자동화 작업 처리에 탁월함을 증명한다.

센헹은 신제품 홍보에 필요한 타깃 거래를 식별하고,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고객 타깃팅 기법을 혁신하고자 애피어와 손을 잡았다. 애피어는 신규 출시 스마트폰 마케팅 캠페인을 위한 타깃 고객 리스트 제작에 참고할 기존 거래 이력이 없는 점을 발견, 정확한 고객 세분화 목록의 예측 및 생성이 가능한 애피어의 AI 솔루션이 필요함을 판단·제안했다.

애피어의 아익슨은 거래 데이터 없이도 타깃 고객을 예측할 수 있도록 오토ML(Auto-ML)을 활용한 AI 모델 생성 지원을 위해 방대한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한 후 제품 유사성 퍼널 분석으로 캠페인에 활용한 신규 출시 스마트폰과 비슷한 제품의 브랜드, 가격, 카테고리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리스트를 만들어 센헹에 제공했다. 이는 기존에 수동 선별했던 고객 리스트와 비교해 2.8배 높은 구매 전환율을 달성했다.

센행의 매장. (사진=센행)

또 센헹의 3대 주요 제품군(TV·냉장고·진공 청소기) 잠재 고객 리스트 구축에 AI 예측을 도입한 결과 이메일 광고(EDM)의 오픈 비율과 클릭율(CTR)이 기존 규칙 기반 세분화 리스트 대비 30% 증가했으며, 메시지(SMS)의 CTR은 50% 증가해 기존 대비 매출의 12배 향상을 기록했다. 아익슨은 △과거 구매 제품 카테고리 △구매 브랜드 △최근 방문 △멤버십 △보증 기간 및 수익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이를 제품별로 적용, 고객 세그먼트를 예측하고 있다.

한편 센헹은 자사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보강하고 전반적인 마케팅 퍼포먼스를 높이기 위해 애피어의 옴니채널 대화형 마케팅 솔루션 봇보니(BotBonnie)를 지난 3월 도입한 바 있다. 봇보니로 다양한 온라인 채널 내 대화 메시지를 분석하고, 시멘틱 라벨링 및 처리하면서 센헹은 고객의 구매 의사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 더불어 오프라인부터 온라인까지 고객 니즈를 더 매끄럽게 처리해 옴니채널 판매 및 구매 전환율을 향상할 수 있게 됐다.

웡체호(Wong Che Hoe) 센헹 선임 부사장은 “센헹은 고객에게 최고의 쇼핑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목표로 애피어와 긴밀히 협업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및 AI 기술을 도입하고, 그 결과 온라인 및 오프라인 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고객 각각의 행동 및 선호도를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치아 하우(Hong-Chia How) 애피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비즈니스 도전 과제를 극복해 의사결정을 도울 데이터 보강 및 분석을 지원하고, 구매 전환율을 2.8배 향상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기쁘다”며 “앞으로도 센헹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센헹이 고객 경험을 확대해 나가는 여정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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