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스마트폰 스크린의 흠집을 스스로 수리하는 ‘자가수리’ 기술이 개발되면서, 해당 기술이 빠른 미래 공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도 손상되면 스스로 고치는 디스플레이 커버를 갖춘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면서 자가수리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긁혀도 스스로 치유하는 스마트폰의 기술적 원리는 무엇일까.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출시할 자가수리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전망에 대해 CNBC 등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분석기관인 CCS인사이트는 2024년 이후 최고의 기술전망을 종합하면서 스마트폰업체가 5년 이내 자가수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생산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술이 작동되는 기본적인 방법은 디스플레이 표면에 나노 코팅을 결합하는 것이다. 디스플레이가 긁히면 공기에 노출될 때 반응하게 되고, 결함을 채우는 새로운 물질을 생성하는 것이다.
기술 구현이 가능한 시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자가치유 스마트폰의 영역은 더 이상 공상과학 소설이 아니다. 남은 과제는 대중의 기대치를 올바르게 설정하는 일이다. 사실 기업들은 자가수리가 가능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 수년전부터 이야기해 왔다.
LG는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기 전, 2013년부터 스마트폰에 자가수리 기술을 내세웠다. 당시 기업은 수직으로 휘어진 화면과 뒷면에 자가기술 코팅이 적용된 ‘G플랙스’라는 스마트폰을 출시한바 있다. 그러나 당시 해당 기술이 정확히 어떻게 작동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다른 휴대폰 제조업체들도 스마트폰에 자가수리 소재를 사용한다고 홍보했다. 2017년 모토로라는 금이 갔을 때 스스로 복구되는 ‘형상 기억 폴리머’로 만든 스크린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 기술의 원리는 재료에 열이 가해지면 균열이 치유되는 것이다.
그 사이 애플은 손상되면 스스로 고치는 디스플레이 커버를 갖춘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그러나 이 기술은 아직 상업적으로 성공한 스마트폰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실제로 이러한 스마트폰을 대량으로 출시하는 데에는 몇 가지 장벽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기업은 스마트폰 스크린에 확실히 식별이 가능한 새로운 기술을 보여주기 위해 연구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야한다. 또한 수동 개입 없이 스마트폰이 손상 수준을 실제로 수리할수 있는지 사용자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필요하다.
기술을 분석하는 열성팬이 디스플레이에 심각한 흠집을 내고 스마트폰이 실제로 스스로 자가수리를 하는지 보여주는 영상을 만드는 것을 쉽게 상상할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이 자가수리 디바이스의 핵심이 아니다. 자가수리는 스마트폰이 스스로 스크린을 최소한으로 수리할수 있는지에 관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기술과 관련해 휴대폰 제조업체는 점점 더 창의적으로 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제 평생동안 수십만번 접을 수 있는 폴더블 갤럭시Z폴드5 및 갤럭시Z플립5을 통해 더욱 발전된 디스플레이를 갖춘 상용 스마트폰을 향한 여정을 성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모토로라는 위로 밀면 수직으로 늘어나는 롤러블 컨셉의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우드 CCS인사이트 분석가는 “기업들이 현재 개발중인 몇가지 새로운 기술은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것”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기술은 깨진 스크린이 기적적으로 다시 복구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개발중인 자가수리 기술은 스크린의 외관상 작은 흠집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