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틀러 스타트업 제너레이팅 프로그램 지원자 누적 3300명 돌파… ‘직장은 그만 두고 와야 합니다”

앤틀러코리아 배치 프로그램에 참여한 3기 팀들. (사진=앤틀러코리아)

국내외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스타트업계 역시 혹한기를 거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에도 매 기수 1000명 이상 지원자가 몰리는 ‘풀타임’ 창업 프로그램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체는 올해 초 배치 1기를 시작한 글로벌 벤처캐피탈 앤틀러코리아다.  

앤틀러는 한국 포함 전세계 28개 도시에서 예비창업자를 선발해 3개월간의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창업자를 찾고, 사업 아이템을 검증하는 과정을 돕는다. 이 과정을 통해 탄생한 스타트업이 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프리시드 투자를 집행한다. 투자받은 팀들은 이후 3개월 동안 제품과 시장을 추가 검증해 데모데이에 서게 된다.

앤틀러코리아 배치 프로그램은 창업 유경험자를 비롯해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가진 지원자들에게 창업의 꿈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월과 8월 데모데이를 통해 선보인 앤틀러 1기와 2기 팀들에 이어 현재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앤틀러 3기는 1200여명의 지원자 중 상위 7%에 해당하는 80명의 예비창업자를 선발했다. 앤틀러 프로그램의 특징은 이미 만들어진 창업 팀이 아닌 창업가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지원자들을 선발한다는 것이다. 그 만큼 지원자들의 면면도 여느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다르다.

그러한 특징은 이번 앤틀러 3기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국가대표 미식축구 선수부터, K-Pop 아티스트, 프로게이머, 1등 항해사까지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들이 창업 출사표를 던졌다. 배치 참가자들의 평균 경력은 8년이며, 여성 참가자 비중은 25%, 석박사 학위 보유자 비중은 30%이다.

앤틀러코리아 측은 “창업 경험이 있는 참가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만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3기의 경우 창업 경험자는 41%에 달한다. 이는 앤틀러 프로그램이 초기창업자 뿐만 아니라 창업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창업 프로그램이라는 의미다.

이와 관련 정사은 앤틀러코리아 대표 파트너는 "이번 기수에는 특히 해외 유수 기업과 국내 유니콘급 스타트업에서 리더로서 활약해온 다양한 인재들이 대거 선발됐다”며 “'Built in Korea for the global market' 에 부합하는 스타트업들이 더욱 많이 빌드되고 28개 도시에 진출한 앤틀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앤틀러코리아는 내년 4월 중순에 출범할 4기를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모집하고 있다. 서류 검토 후 100명 선발 시 마감된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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