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박스(UpBox)의 운영사 리코(Reco)는 고려대학교 석탑대동제 축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자원 순환율 제고를 위해 ‘제로스테이션’을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성북구 안암로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석탑대동제’ 축제가 진행된다. 리코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이 방문해, 50톤 이상의 폐기물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교 축제의 경우 학생, 교직원, 외부 방문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즐기기 때문에, 쓰레기 무단 투기로 교내가 오염되거나, 제대로 분리배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축제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전량 소각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고려대는 이번 축제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발생한 쓰레기를 최대한 자원순환 한다는 계획이다.
업박스 측은 “고려대학교 교내 곳곳에 폐기물 분리 배출장인 ‘제로스테이션’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은 ‘제로스테이션’을 통해 폐지, 캔, 플라스틱, 유리병, 페트병, 일반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리 배출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로스테이션에 버려진 쓰레기들은 종류에 따라 무게를 측정하고, 성상에 따라 각각 새로운 자원으로 사용된다. 또한 축제 이후에도 학생회관 주 출입구 쪽으로 옮겨 고려대 교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수거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업박스는 폐합성수지, 폐지, 음식물 등 사업장 폐기물 수거 전문 브랜드다. 물류센터, 호텔, 급식시설 등 폐기물 발생량이 많은 약 3000여 개의 기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코 측은 이번 고려대 축제에 제로스테이션 도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내 페스티벌 대상 다중 이용 시설에 특화된 폐기물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근호 리코 대표는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대학교 축제 이외에 다양한 페스티벌들이 열리는 추세인데, 축제 기간 중 또는 그 이후에 폐기물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며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깨끗한 교정을 유지하고, 축제 기간 발생한 폐기물들을 자원 순환하기 위해 고려대와 협력해 분리 배출장을 조성하고 폐기물을 관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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