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올해 7월이 또다시 역사상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된 가운데, 에어컨 가동과 같은 인위적 배출을 해결할 지열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뉴욕시는 지구를 열원과 방열판으로 사용하는 ‘지열 기술’을 바탕으로 냉난방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의 다가구 주거용 건물을 짓고 있다.
뜨거운 지구를 더욱 뜨겁게 데우는 에어컨을 대체할 지속가능한 ‘지열기술’에 대해 CNN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7월이 역사상 가장 더운 달로 갱신됐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와 세계기상기구가 발표한 공동성명서에 따르면 7월 첫 3주는 기록상 가장 더운 3주 기간으로 나타났다. 이번 달의 더위는 가장 더웠던 2019년 7월의 기록을 넘어섰으며, 올해 6월 역시 가장 더운 6월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기록적인 더위는 주로 지구온난화 때문이며, 에어컨 가동으로 인한 인위적 배출은 궁극적으로 이러한 기온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된다. 이러한 가운데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의 다가구 주거용 건물이 미국 뉴욕주에 최초로 설립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열 기술은 본질적으로 난방·환기·공기조절(HVAC) 시스템 보다 친환경적인 버전으로, 기존의 에어컨 장치와 천연가스가 없이도 건물 공간과 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냉난방할 수 있다.
뉴욕의 1 자바 스트리트에는 834개의 임대 아파트와 상업 공간이 지열기술을 갖추고 2025년 후반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기업 렌들리스(Lendlease)에 따르면, 지열기술은 약 73,393제곱미터의 건물이 약 55% 더 적은 탄소를 방출하고 제로 온실가스 배출을 달성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
전 세계적으로 여름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문가들은 환경에 덜 부담을 주면서 건물을 식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기후 변화와 싸우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국제에너지기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에도 에어컨과 선풍기는 전세계 총 전기 사용량의 약 20%를 차지했다.
이제 전문가들은 도시와 개발자들에게 건물을 더 시원하게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구현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그리고 뉴욕시와 바이든 행정부는 지열 시스템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한 가지 방법으로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열배관은 지구의 자연적으로 안정된 내부 온도를 이용하기 위해 지하 깊숙한 물을 건물에 보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더운 날에는 지하 온도가 건물의 따뜻한 물 온도를 낮추어 냉각을 돕고 추운 날에는 냉수를 데워 난방을 돕는다.
현재 자바 스트리트 건설 인부들은 물을 펌핑할 건물의 지열 배관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각각 직경 약 10센치미터, 깊이 약 152미터인 320개의 구멍을 뚫고 있다. 이 온도조절 장치가 켜지면 건물에 난방 또는 냉방 필요 여부를 알린다. 그리고 펌프에 전원을 공급하고 이 펌프는 현장에 구축되고 있는 지열 회로를 통해 물을 흐르게 한다.
사실 이러한 지열 기술 프로세스가 현재 저렴하지는 않다. 물에 지열 시스템을 설치하면 건설 비용이 약 6%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부족한 장비와 숙련된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결국 더 많은 개발자가 지열에 투자하고 더 많은 회사가 기술 설치에 필요한 전문 교육을 제공함에 따라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론 일단 건물에 지열 기술이 가동되면 냉난방 비용이 더 효율적이어야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레이스 마디 렌들리스 수석 부사장이자 개발이사는 “현장에서도 어떻게하면 더 지속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지 계속해서 고민한다”며 “이 기술을 통해 2025년까지 제로 온실가스, 2040년까지 탈산소화를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건물에서 많은 사람이 살기를 선택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기후변화와 우리의 행동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덤 알라이카 렌들리스 이사는 “지열기술에 대한 관심으로 해마다 기하급수적인 성장에 접근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프라를 구현하기 위한 특수 기계와 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인적 자원이 항상 더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열은 지구를 열원과 방열판으로 사용한다는 일종의 원시적 구성요소가 있다”며 “지열은 땅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고, 비용과 비즈니스 사례는 다를 수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어디에서나 설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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