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제조 플랫폼' 캐파(CAPA)가 제조업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캐파를 운영하는 에이팀벤처스는 서울 목동에 위치한 엠티케이 사무실에서 고려인비즈니스클럽연합회(UKBC)와 '고려인 동포-제조기업 일자리 연계 지원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11일 체결된 MOU를 통해 에이팀벤처스는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 12만 명과 구인난을 겪는 제조기업 일자리를 매칭한다는 계획이다.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는 "제조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다수의 파트너 공장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모두 한목소리로 현장의 가장 어려운 점을 채용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제조업과 함께 새로운 에코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제조 전문 플랫폼으로써 제조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MOU 배경을 밝혔다.
현재 국내 제조업 분야의 인력 미충원율(구인 인원 대비 미충원 인원 비율)은 30%에 육박한다. 이에 에이팀벤처스는 UKBC와 함께 외국인 노동자 중 먼저 고려인을 대상으로 제조기업의 일자리를 연결하는 사업을 론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4대보험 미가입 사례, 퇴직금 지급 회피를 위한 11개월 근로계약 사례 등을 점검해 고려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인 세르게이 UKBC 회장은 "이번 MOU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동포와 대한민국의 제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