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슈퍼칩’ 탄생, 이제 우리는 궁극의 꿈을 이루게 되나요?

[AI요약] 엔비디아가 새로운 AI 슈퍼칩과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도움이 되는 제품군을 공개하면서 인공지능 분야의 선두를 확장하고 나섰다. 엔비디아의 이러한 행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엔비디아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프로젝트 GR00T 기반 모델을 공개했다. (이미지=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양자 컴퓨팅 서비스인 새로운 ‘슈퍼칩’과 공상과학으로만 꿈꾸던 궁극의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도구 제품군을 공개했다.

엔비디아(Nvidia)가 최근 공개한 새로운 AI 슈퍼칩에 대해 더가디언, CNBC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의 지난 18일 기업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최신 세대의 GPT, 클라우드 및 제미나이(Gemini)와 같은 최첨단 AI 모델을 훈련하는, 엄청나게 비싼 데이터 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사용되는 AI 칩 ‘블랙웰’(Blackwell) 시리즈 소개가 주요 발표로 이뤄졌다.

블랙웰 B200은 회사의 기존 H100 AI 칩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엔비디아는 GPT-4 크기의 대규모 AI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서는 현재 약 8000개의 H100 칩과 15MW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엔비디아가 공개한 새로운 칩을 사용하면 동일한 트레이닝 실행에 B200 2000대와 4MW의 전력만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AI 산업의 전력 사용량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훨씬 더 큰 AI 모델을 구동하는 데 동일한 전력이 사용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B200과 함께 블랙웰 라인의 두 번째로 GB200 슈퍼칩을 발표했다. 그렇다면, GB200을 ‘슈퍼칩’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또는 챗GPT와 같은 챗봇을 교육하는 대신, 실행하는 서버 팜에 30배의 성능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기업의 그레이스 CPU와 함께 단일 보드에 두 개의 B200 칩을 집어넣었다. 이 시스템은 또한 에너지 소비를 최대 25배까지 줄일 수 있다.

모든 것을 동일한 보드에 배치하면 칩이 서로 통신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고, 챗봇이이 대화하게 만드는 숫자를 처리하는데 더 많은 처리 시간을 할애할수 있어 효율성이 향상된다.

더 큰 것을 파트너가 있다면 어떨까. 시장가치가 2조달러(약 2681조원)가 넘는 엔비디아는 그러한 요구를 기꺼이 제공할 것이다.

기업의 GB200 NVL72를 예로 들어 보자. 이는 72개의 B200 칩이 설치된 단일 서버 랙이며 거의 3km가 넘는 케이블로 연결돼 있다. 8개의 랙을 하나의 배송 컨테이너 크기 AI 데이터 센터로 결합한 DGX 슈퍼팟은 이번 행사에서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웬만한 기업은 감당하기 어려운 가격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심지어 마지막 세대의 칩조차도 개당 10만달러(약 1억3405만 원) 정도의 엄청난 가격이 책정됐었다.

또한 프로젝트 GR00T는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를 위해 개발된 엔비디아의 새로운 기반 모델이다. 텍스트용 GPT-4 또는 이미지 생성용 스테이블디퓨전(StableDiffusion)과 같은 모델은 특정 사용 사례를 구축할 수 있는 기본 AI 모델이다. 이는 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이지만, 특정 사용 사례에 맞게 미세 조정될수 있어 모든 혁신의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GR00T는 로봇이 자연어를 이해하고 인간의 행동을 관찰해 움직임을 에뮬레이션해 현실 세계를 탐색하고 적응하고 상호 작용하기 위한 조정, 손재주 및 기타 기술을 빠르게 학습하는 데 도움이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AI 슈퍼칩 블랙웰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미지=엔비디아)

GR00T는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컴퓨터인 젯슨 토르(Jetson Thor)의 또 다른 기업 기술과 결합된다.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은 작업을 포함, 일반적인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인간의 음성을 사용해 지시할수 있는 자율 기계다. 이는 인간의 명령에 따라 일반적인 작업을 수행할수 있는 똑똑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의미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블랙웰은 칩이 아니라 플랫폼의 이름이다”며 “이제 우리는 더 큰 GPU가 필요하다”고 컨퍼런스를 통해 밝혔다.

마누비르 다스 엔비디아 기업 부사장은 “소프트웨어는 모두 사람들이 GPU를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그동안 엔비디아가 상용 GPU를 제공했다면 이제 우리는 이제 상용 소프트웨어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용자가 엔비디아의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모든 엔비디아 GPU에서 프로그램을 더 쉽게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배포에는 더 적합하지만 AI 구축에는 적합하지 않은 오래된 GPU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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