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콘텐츠 기업 본격화...'유니버스' 134개국 출시

엔씨소프트가 케이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를 글로벌 134개국에 동시 출시하며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게임 회사 엔씨소프트는 콘텐츠 확보와 IT 기술을 결합한 청사진을 내세우고 있다. 웹툰웹소설 플랫폼 '버프툰'도 서비스 중이다. 엔씨는 SBS콘텐츠허브와 웹툰 및 SBS 드라마 지적재산권(IP)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버프툰이 보유하고 있는 웹툰 IP를 드라마화하는 등 2차 저작물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0년 8월, 엔씨소프트는 8억원을 출자해 자회사 클렙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엔터 사업에 나섰다. 대표는 김택헌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이 맡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동생이자, 일본 및 아시아 시장 공략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스푼즈 실장을 역임한 김정하 엔씨소프트 엔터사업실장이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스푼즈는 엔씨의 간판 게임 '리니지' 시리즈와는 달리 귀여운 캐릭터가 돋보이는 브랜드다. 가벼운 HTML5 게임부터 아이돌 뉴이스트와의 콜라보 등을 통해 꾸준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에 더해 출시된 유니버스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팬덤 활동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회사가 보유한 IT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결합해 아티스트와 팬을 한층 더 가깝고 즐겁게 연결한다는 포부다.

강다니엘, 더보이즈, 몬스타엑스, 박지훈, 아스트로, 아이즈원, (여자)아이들, 우주소녀 등이 유니버스의 시작을 함께 한다.

유니버스는 △MV(뮤직 비디오), 예능, 화보, 라디오 등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Media) △아티스트와 팬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공간 FNS(Fan Network Service) △아티스트 관련 영상, 팬아트 등을 제작하고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Content Creator)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유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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