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가을의 애플'...아이폰13, 가격 동결·시장 공백 잡아 역대급 판매 노린다

다소 기대에 못미쳤다는 아이폰13였지만, 역시 가을은 애플의 계절이다. 아이폰13 시리즈에 대한 잇단 사전예약이 이어지며 예상 밖 성공이 예상된다.

우선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아이폰13 사전예약 판매량은 약 200만 대로, 일찌감치 아이폰12의 사전 예약 판매량 150만 개를 뛰어 넘었다.

SCMP에 따르면, 아이폰 13의 중국 판매 청신호는 미국의 무역 제재로 인한 화웨이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채운 덕분이며, 중국 시장 전체의 판매량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5G 반도체 칩 수급 문제로 5G 모바일 지원이 없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P50과 P50프로를 출시했다.

가격 동결 전략, 애플의 시장 점유율 늘릴듯

애플의 가격 동결 정책도 아이폰13의 판매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폰13 시리즈의 출고가는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가 각각 799달러, 699달러다.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프로맥스는 각각 999달러, 1099달러로 책정됐다. 2007년 이후 애플는 지속적으로 아이폰 신작의 가격을 인상했으나, 이번만큼은 가격을 유지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게다가 5G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 니즈도 호재다. 지난해 출시한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는 출시 10개월 만에 1억 5000만대를 판매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G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된 시점으로부터 3개월 동안 5G 가입자는 288만명 증가했다.

이를 감안하면, 새로운 AP 인 A15 바이오닉을 탑재한 아이폰13 역시 시장의 5G에 대한 니즈를 충족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역시 이점을 염두해 아이폰13의 초도 공급 물량을 아이폰12 대비 30% 이상 늘렸다.

애플은 글로벌 1차 판매 지역에서 오는 17일 아이폰13의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24일 공식 출시한다. 한국에서는 10월 1일부터 사전주문을 받아 같은 달 8일부터 판매한다.

석대건 기자

daegeon@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드론? UFO?’ 미국 상공 ‘자동차 크기 비행체’ 정체는?

바다 위를 비정상적인 패턴으로 비행하는 자동차 크기 만한 비행체 50대를 목격한다면? 내 머리 위를 날고 있는 스쿨버스 크기 만한 비행체를 목격하게 된다면? 현재 미국 전역 상공에서 목격되고 있는 미스터리한 비행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가면서, 진실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1km 밖 인마살상’ 소형드론엔···초강력 레이저 총 탑재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중국 국방과기대학(國防科技大學) 연구진이 그동안 불가능한 것으로만 여겨져 왔던 사람은 물론 장갑차 철판까지 뚫는 초강력 레이저총을 탑재한 소형 드론 개발에 성공했다. 소형 드론에 강력한 레이저총을 탑재할 수 있는 기술력은 지금까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왔기에 주목받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육안으로는 피아 식별조차 불가능한 1km 밖 거리에서도 적군을 정확히 공격할 수 있다.

[인터뷰] 백명현 스테이지랩스 대표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는 양방향 라이브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백명현 대표가 창업한 스테이지랩스는 K-팝 디지털 포토카드 플랫폼 ‘tin(틴)’을 비롯해 CJ ENM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탄생한 글로벌 K-팝 컬쳐 플랫폼 ‘엠넷플러스’, 최근 론칭한 ‘링크(liNC)라는 삼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확보한 글로벌 이용자 수가 무려 1200만명에 이른다. 특히 자체 개발 플랫폼 ‘링크(LiNC)의 경우 이용자의 84%, 누적 매출의 95%가 글로벌에서 발생하는 상황이다. 갖 론칭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놀라운 지표가 아닐 수 없다.

트럼프 2기 행정부, AI규제 완화한다는데... AI 산업계 어떻게 달라질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으로 미국의 AI 정책이 큰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AI 혁신과 국가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바이든 행정부의 AI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