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삼성전자의 933% 영업이익 급증 소식에 대해 국내뿐만 아니라 외신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 중 하나인 삼성전자의 AI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AI 기능을 대폭 확대해 출시한 스마트폰 시리즈 갤럭시S24의 판매 호조가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인공지능)에 힘입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과 전망에 대해 CNN, CNBC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AI 낙관론에 힘입어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932.8%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매출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으로 파악됐으며, 3월 마감 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81%, 영업이익은 93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이달초 삼성전자가 1~3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1% 증가할 것이라고 밝힌 가이던스와 일치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이후 수요 부진으로 업계가 휘청거리면서 2023년 기록적인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기업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판매 호조와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연결 매출 71조92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또 메모리 사업이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응해 흑자 전환하면서 영업이익이 6조6100억원으로 늘었다.
현재 분석가들은 AI 컴퓨팅 수요로 삼성의 NAND 플래시 메모리 사업도 상승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NAND는 DRAM과 함께 또 다른 주요 메모리 칩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 다양한 소비자 기기에 흔히 사용되는 DRAM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제조업체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가 주로 생성형 AI 수요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모바일 수요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업계는 AI 중심의 메모리 가격 상승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AI 붐과 대만 지진으로 인해 메모리 칩의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 4월 HBM3E 8H와 V9 NAND 양산을 시작한 상태다. 또한 HBM3E 12H 제품과 1b나노급 32GB DDR5 기반 128GB 제품을 2분기 안에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3나노와 2나노 공정 개발도 순항중으로, 기업은 2022년 3나노 칩 양산을 시작했으며 2025년 2나노 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시리즈 갤럭시S24의 판매 호조가 모바일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포토 어시스트(Photo Assist),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등 S24의 AI 기능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다만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수요와 출하량은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며, 하반기에는 소비심리 안정, AI 제품 및 서비스 확대, 신흥시장 경제성장 등으로 반등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첨단 반도체 제조 산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텍사스에서 칩을 생산할 새로운 제조 능력을 구축하기 위해 삼성에 최대 64억달러(약 8조8896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와 TSMC는 2027년부터 2나노미터 칩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최근 일본 정부로부터 38억9000만달러(약 5조4032억원의 추가 보조금을 받은 일본 래피더스와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분기 수익성은 올해 주력 신제품을 출시한 1분기, 그리고 3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삼성전자는 R&D, 제조, 판매 전 과정에서 원가경쟁력에 집중해 탄탄한 수익성을 달성하고 있다”고 실적발표를 통해 밝혔다.
삼성전자는 “약 50%의 사용자가 AI 기능을 위해 S24 휴대폰을 구입했다고 밝혔으며, 60%는 AI 기능을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밝혔다”며 “갤럭시 AI 확장을 통해 플래그십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