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올해 삼성의 스마트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 링’ 출시를 앞두고 미국 내 스마트 링 선두주자인 오우라가 아마존과의 협업을 시작하며 삼성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 그러나 삼성의 갤럭시 링 출시는 그동안 실험적인 영역으로 인식됐던 스마트 링 카테고리의 시장검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용자의 건강을 추적하는 스마트 링 시장의 불꽃 튀는 승자대결이 시작된다.
애플, 삼성전자, 오우라(Oura) 등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웨어러블 시장 경쟁 현황과 전망에 대해 지디넷, CNBC 등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우라는 지난주 목요일부터 자체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아마존의 미국 소비자에게 다양한 반지와 액세서리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내 헬스 및 웰니스 웨어러블 부문이 계속해서 성장함에 따라 오우라가 아마존에서 스마트링 판매를 결정한 것이다. 오우라 사이징 키트 구매자는 자신에게 딱 맞는 핏을 찾는데 도움을 받을수 있다.
이번 오우라와 아마존의 새로운 전자상거래 접근 방식은 지난해 발표한 미국 가전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Best Buy)와의 파트너십의 연장선으로, 이를 통해 오우라는 미국 기반 대규모 소매 판매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기존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앞서 오우라는 스마트링 시장에서 입소문 마케팅과 이로 인한 소비자 접근으로 성공한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더 나아가 오우라는 아마존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의 장점과 교육을 제공하고, 소비자 경험과 스토리텔링을 공유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오우라의 기존 마케팅 접근 방식에 그닥 큰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존에 제품이 노출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광범위한 소비자에 구매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오우라의 이러한 도전은 최근 삼성이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부문에서 스마트 링을 추가하면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의 최신 웨어러블 제품인 ‘갤럭시 링’은 심박수, 수면 모니터링 등 건강추적 기능과 사용자에게 그날의 준비 상태에 대한 점수를 제공하는 기능 등을 탑재해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 또한 스마트워치 시리즈에 더 많은 건강기능을 추가해 왔으며, 가민(Garmin)은 많은 소비자가 운동 및 체력 수준을 추적하는 방법을 점점 더 모색함에 따라 계속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아마존도 사용자의 손목, 손가락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직접 뛰어든 경쟁사 중 하나였다. 그러나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최근 몇 년간 큰 변화를 겪으면서, 기업은 지난해 4월 시장 혼잡 등을 이유로 할로(Halo) 웨어러블 제품을 중단했다.
초기 웨어러블 선두주자인 핏빗(Fitbit)은 몇년전 구글에 인수됐으며, 이후 알파벳에 의해 구글 픽셀 워치(Google Pixel Watch)에 통합됐다.
이러한 시장 추세에 따라 오우라는 그동안 수면 관련 데이터에 중점을 두면서 다른 웨어러블 제품과 차별화시켰던 것에서 나아가, 최근 몇 년 동안 다른 생체인식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오우라의 스마트 링은 연구 등급 센서가 장착돼 심박수부터 온도, 수면 주기 등을 추적하고, 해당 데이터를 분석해 활동, 운동, 스트레스 수준 및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통찰력을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오우라에 따르면 현재까지 백만 개 이상의 오우라 스마트 링이 판매됐다. 기업은 총 1억4800만달러(약 1947억6800만원) 이상을 조달해 2022년 4월 평가액 25억5000만달러(약 3조3558억원)에 도달했다.
더그 스위니 오우라 마케팅 최고책임자는 “삼성의 잠재적인 스마트 링 시장 진입에 오우라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해당 카테고리에 대한 시장 검증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아마존과의 협업은 자연스러운 단계”라며 “아마존은 엄청난 생태계로, 제품 리뷰와 검색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