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서베이는 리서치&경험관리 플랫폼 데이터스페이스 출시와 함께 해외 진출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오픈서베이는 B2B SaaS(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인 데이터스페이스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 전략을 더욱 구체화한다. 해외 진출이 비교적 유연한 SaaS의 특징을 살려 내년부터 미국, 일본 시장을 우선순위에 두고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픈서베이 측은 “신제품 데이터스페이스는 전 세계 경험관리 선두 기업 제품 대비 강점이 명확하다”며 “리서치 업계의 모바일 전환을 주도한 오픈서베이의 노하우로 모바일 환경에서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최적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 활용 시 가장 큰 장벽인 분석도 누구나 쉽게 하도록 전문가의 데이터 분석 방법론과 AI 기술을 제품에 반영했다. 데이터스페이스는 클로즈드 베타 버전부터 국내에서 유료 고객을 확보하며 가능성을 검증받았으며, 해외에서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위해 꼭 필요한 기업 데이터 인프라로의 성장을 목표로 두고 있다.
오픈서베이는 지난해 구글 출신의 이해민 CPO를 영입해 데이터스페이스 개발에 집중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닦았다. 내년께 영어, 일본어 등 다국어로 전 기능을 제공하고, 다양한 국가에서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하도록 해외 패널도 연동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아이덴티티 보안 기업 옥타(Okta)로부터 앱 인증을 받으며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에 필수적인 보안 기준을 갖춘 바 있다.
사업 측면의 진출 기반도 다졌다. P&G,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외 기업과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경험과 고객을 꾸준히 확보해왔고, 올 12월 기준 해외 매출도 전년 대비 50%의 성장을 이루며 리서치 및 경험관리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비영리 재단법인인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 기존 본투글로벌) 사업의 멤버사로 선정되어 해외 진출 컨설팅 등의 지원 기회도 확보했다.
송경림 오픈서베이 COO는 “데이터스페이스는 영업의 세일즈포스(Salesforce), 개발의 컨플루언스(Confluence), 디자인의 피그마(Figma)처럼 기업의 데이터 인프라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이미 주요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한 상태에서 2024년에는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