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서베이는 Play 웨비나를 열고 ‘경험의 시대: 소비자가 시간을 보내는 법’을 주제로 여가 활동 소비 행태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열린 웨비나를 통해 오픈서베이는 익숙한 주거 공간에서의 휴식부터 해외여행과 같이 새로운 환경에서의 경험까지 일상·비일상을 아우르며 여가 활동 트렌드를 데이터로 확인했다.
이에 따르면 일상을 보내는 집에서는 휴식에 집중해 안락함과 편안함을 누리려는 소비자의 니즈가 스마트홈 관련 데이터에서 포착된다. 소비자 10명 중 9명은 스마트홈 가전을 인지하고 있으며(91.2%), 10명 중 약 5명(48.3%)은 이미 보유해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스마트홈 가전 보유율인 29.5% 대비 18.8%P 크게 상승한 결과다. 또한 미보유자 55%가 향후 스마트홈 가전제품 구매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소비자는 만족스러운 ‘휴식’ 경험을 위해 가전을 넘어 조명, 에너지 제어 등까지 적극적으로 소비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 웨비나에서는 소비자 여가 활동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디지털 콘텐츠에도 주목했다. 팬데믹을 거치며 크게 성장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많은 변화를 보였으며, 올해 디지털 콘텐츠 소비 행태에서는 특히 숏폼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숏폼 콘텐츠를 인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10.9%P 증가해 81.9%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청 경험은 68.9%로 나타나 12.4%P 증가치를 보였다. 숏폼 주요 3개 서비스 중 유튜브 쇼츠는 이용자 비율이 60.0%로 가장 높았으며 일평균 시청 빈도는 3.2회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대표적인 여가 활동 중 하나인 여행에 관한 오픈서베이 데이터를 살펴보면, 올해 10명 중 7명 이상이 국내로, 약 3명은 해외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난다 (각 71.2%, 29.2%). 여행 시 예산을 더 투자했거나 향후 하려는 영역으로는 미식과 숙소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국내 여행 미식 67.2%·숙소 57.2%, 해외여행 미식 58.5%·숙소 54.3%). 국내 여행 숙소에서 경험/계획한 활동에 대해서는 20대를 중심으로 색다름보다 익숙한 경험을 원하는 특징도 포착됐다. 포장/배달해서 식사(40.8%), 영화·콘텐츠 시청(27.0%), 음악 듣기(23.5%) 등을 선택한 비중이 20대에서 유의미하게 높아, 국내 여행 시 일상적 활동을 기대하고 경험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는 “풍부한 경험을 위해 과감하면서도 현명하게 지출하는 여가 소비 트렌드를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다”며 “20대를 중심으로 일상에서 특별한 카페나 파인 다이닝을 찾고, 여행에서는 일상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니즈가 두드러지는 등 일상과 특별한 경험의 경계가 흐릿해진 특징이 올해 데이터에서 돋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