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두시랩은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과 디지털무역 탄소데이터 관리기술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KTNET은 1991년 한국무역협회의 100% 출자로 설립된 전자무역 물류 인프라 기업으로, 정부의 종합무역자동화 추진계획에 따라 복잡한 수출입 업무 전 과정을 자동화 서비스로 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무역업체, 은행, 관세사, 선사, 보험사 등 10만 2000여 고객과 무역유관기관을 연계해 연평균 5억 건의 전자무역 문서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 24일 경기도 판교 한국전자무역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후두시랩 설수경·오광명 대표와 KTNET 김채미 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는 △데이터 연계를 통한 사업장 단위 탄소배출량 산정 △탄소 규제 대응 제출문서 생성 △수출기업 탄소 대응을 위한 공동 노력 △국내 사업화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등이 포함되었다.
오후두시랩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EU 배터리법,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디지털제품여권(DPP) 등 환경무역규제 대응에 필요한 탄소배출량 측정부터 보고까지, 수출입 업무 대응과 탄소 대응을 원클릭 솔루션으로 제공할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자평했다.
최근 해외 주요국을 중심으로 환경 무역장벽이 높아짐에 따라 수출기업 및 제품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KTNET의 디지털무역 물류 플랫폼 ‘uTradeHub2.0’와 ‘FTA Korea Plus+’ 등의 전자무역 인프라와 오후두시랩의 탄소회계 솔루션 ‘그린플로’를 연계해 수출업무에 필요한 디지털 기반 탄소배출량 관리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오광명 오후두시랩 대표는 “디지털무역 탄소데이터 관리를 지원해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규제 대응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후두시랩은 AI기반 탄소관리 SaaS 플랫폼 그린플로를 운영 중으로, 현재 600여 개 이상의 국내 기업에 탄소회계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