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 캠페인을 알아서 집행하는 AI

온라인 광고의 비중을 높이는 곳이 많다. 퍼포먼스 마케팅 인력을 고용하거나 대행사를 이용해 광고를 집행하는데, 앞으로는 AI에 맡겨봐도 좋을 것 같다. 타깃을 설정하고, 예산을 배정하고, 광고 컨텐츠를 만드는 작업은 은근히 손이 많이 간다. 광고 최적화를 위해 테스트도 수행해야 하고 중간중간 성과를 확인하며 설정도 조정하고, 컨텐츠 내용도 손봐야 한다. 이런 작업을 AI가 도맡아 해준다면?

매직스(Madgicx)라는 스타트업은 AI 기반 온라인 광고 캠페인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직스의 서비스는 꽤 매력적이다.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 주요 광고 플랫폼을 활용해 옴니 채널 기반 광고 캠페인을 자동으로 집행할 수 있다.

매직스의 서비스는 AI를 기반으로 수작업을 자동화한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오디언스 타켓팅 전략을 제시하고, 잠재 고객에게 맞는 광고를 알아서 테스트한다. 광고 최적화 작업도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광고 소재로 사용한 이미지의 실적을 AI가 스스로 분석해 잠재 고객의 주의를 끌기 위해 개선하고 광고 카피 문구도 스스로 고치면서 최상의 성과를 낸다. 심지어 광고에 달린 댓글까지 관리한다.

이중 사용자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것이 크리에이티브 부분이다. 매직스는 컴퓨터 비전 기술로 광고 소재를 인지하고 자동으로 라벨링 작업을 한다. 그리고 수십억 개에 이르는 데이터 포인트를 분석하여 이미지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최고의 광고 대비 투자 수익(ROAAS)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이를 토대로 타깃으로 설정한 오디언스에 맞는 맞춤형 켄텐츠를 제시한다. 광고 담당자는 어떤 이미지를 쓸지 소재만 선택하면 된다. 이후 창의성을 발휘해 가며 이미지를 최적화하는 것은 AI의 몫으로 남겨두면 된다.

AI가 광고 기술의 미래란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바다. 지금까지 등장한 광고 기술(ADTech)는 주로 빅 데이터와 실시간 데이터를 다루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면, 매직스 같은 스타트업은 AI를 통해 인간이 하던 작업 영역에 도전한다. 매직스의 서비스 사용 후기를 보면 활용해 인간이 할 수 없는 수준의 높은 정밀도와 미세 타겟팅을 수행하고 전문가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광고 문구 작성과 이미지 소재에 대한 크리에이티브까지 도맡아 처리하는 것을 신기해하는 동시에 만족하는 것을 볼 수 있다.

AI가 온라인 마케팅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길 기대해 본다. 주기적으로 정책과 알고리즘을 바꾸는 플랫폼 사업자들로 인해 앞으로 마케터들이 머리 아플 일이 좀 줄지 않을까?

박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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