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넘치는 배달 오토바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생활문화 확산으로 올 한해 배달앱 결제가 기록적으로 증가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배달앱 3사의 누적 결제액을 살펴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19.4원에 육박한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효과라는 분석이다.
9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배달앱 3사 올해(1~10월) 누적 결제추정금액은 총 19조3796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91% 상승한 규모다.
연도별 배달앱 결제규모는 ▲2018년 1~10월 3조1000억원 ▲2019년 1~10월 5조6000억원 ▲2020년 1~10월 10조1000원 ▲2021년 1~10월 19조4000억원이다.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배달앱3사 결제규모는 24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 한국인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소액결제 등으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조사한 결과다. 10대 결제금액과 전화주문, 현장결제, 간편결제, 카카오톡 주문하기, 기타 중소형 배달앱 등은 제외한 수치다. 이에 실제 배달앱 결제규모는 더 크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주요 배달앱3사 10월 결제자수를 합산한 결과, 남자 43.4% 여자 56.6%로 분석됐다. 세대별로는 ▲20대 23.5% ▲30대 36.2% ▲40대 22.2% ▲50대 이상 15.1%다. 30대 결제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1월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조치에 따라 배달 수요가 일부 줄어들고 있다. 거리두기 완화 속 원격근무‧수업 빈도가 줄어들면서, 배달보다는 외식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일사용자수(DAU)는 ▲배달의민족(안드로이드) 309만명 ▲요기요 76만명 ▲쿠팡이츠 47만명이다. 전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이상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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