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시장을 기준으로 올해 5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어떤 차량일까?
30일(현지시간) 친환경 기술 매체 클린테크니카는 전기차 시장 조사기관 EV 볼륨스의 자료를 인용,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을 정리했다.
중국 시장의 영향에 따라 판매량 자체는 중국산 단거리 경형 전기차 판매량이 많았다. 주행거리 200km 이상의 중소형 전기차의 경우 미국 테슬라 전기차와 폭스바겐, 포드, 현대·기아의 전기차가 상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배터리 기반 전기차(BEV)과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가 여전히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5월 전 세계 전기차 차량 등록 대수는 약 69만9000대로 집계됐다. 한 해 전인 2021년 5월과 비교해 약 55% 늘어난 수량이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 견주어 보면 전기차는 약 12%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순수 배터리 전기차 점유율은 8.6%를 차지했다. 즉, 5월 한 달간 전 세계 등록된 자동차 100대 중 약 8.6대는 배터리만으로 움직이는 전기차인 셈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중국 울링 자동차의 경형 전기차 홍광 미니(HongGuang Mini EV)로 5월 한 달 동안 3만4037대가 팔렸다. 뒤를 이어 BYD의 하이브리드 전기 SUV 차량인 송 플러스(Song Plus)가 3만1989대가 팔려 2위에 올랐다.
3위는 테슬라 모델Y가 차지했다. 모델Y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출고된 차량으로 총 2만8147대가 팔렸다. 4위는 2만3978대가 팔린 BYD의 세단형 하이브리드 전기차인 한(Han)이 차지했다. 5위는 다시 테슬라 모델3다. 모두 2만2621대가 판매됐다.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중국 시장에서 판매된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중국 내수용 전기차의 경우 대부분 주행거리 200km 미만, 2~4인승에 1000만원 이하 판매가격을 지닌 경차에 해당한다. 때문에 준중형 이상의 배터리 기반 전기차는 테슬라와 현대·기아, 폭스바겐, 포드 제품 정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평가된다.
폭스바겐 ID.4 전기 SUV가 올해 5월 한 달 동안 1만728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량 순위로 9위다. 현대 아이오닉5는 8173대로 16위, 포드 머스탱 마하-E는 7860대로 18위, 기아 EV6는 7876대로 19위에 올랐다.
소셜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