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美 벤처캐피털, 국방·안보 기술 업체 주목

미국 벤처캐피털(VC)들이 자국내 국방기술 관련 분야에 주목하면서 관련 기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CNBC가 지난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미·중 간의 경제,군사적 대립이 중국내 투자 교착 및 철수 상황, 그리고 미국방부가 최근 활발하게 국방 관련 기술 도입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현상이다.

보도는 1~2년 전만 해도 미국기업들의 국방관련 거래는 엄청난 반발을 불러왔지만 최근들어선 국방기술, 즉 전쟁기술에 대한 벤처 기업들의 거부감도 미묘하게 사그라들고 투자도 활발하다고 전했다. 미국 국방 관련 커뮤니티의 조달 개방, 조달규모 확대 등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고 한다.

CNBC은 피치북(PitchBook)이 집계한 데이터를 인용, 최근 몇 년간 특히 미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 기술 분야에서 VC 자금 지원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미국 테크 기업들과 투자자들의 국방 기술에 대한 분위기가 사뭇 바뀐 배경에는 미중 갈등 상황에서 자칫 중국에 뒤질수 있다는 국가안보에 대한 불안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대한 생각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 VC들의 국방 산업에 대한 인식 변화 흐름과 실제 활동 모습, 그리고 관련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미 VC들 중국서 마음 떠나...투자주류는 미국내 파괴적 기술, 국방, 반도체·AI

미·중 간 기술·군사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미국의 투자자들은 이미 중국을 떠났다. 이제 미국은 AI와 반도체 같은 첨단 기술의 대중수출을 제한하는 동시에 이 분야에 대한 자국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엔비디아의 AI칩. H100(오른쪽)은 A100에 비해 30배 이상의 AI 훈련 성능을 보인다. (사진=엔비디아)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내 핵심 기술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을 때 미국 벤처캐피털(VC) 업계는 거의 눈도 깜짝하지 않았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두 나라 사이에서 지난 5년간 정치적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면서 제재와 무역 규제가 가중되자 많은 미국 스타트업 투자자들이 이미 중국에서 손을 뗐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기술 시장의 문이 닫힘에 따라 미국의 VC들은 안방에서 새로운 기회를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투자와 광범위한 산업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미국의 가치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두면서 어려운 도전을 하기 위해 활성화된 인재 풀을 찾고 있다.

길만 루이 벤처캐피털 알솝-루이 파트너스의 공동창업자는 “VC들은 ‘투자하기에 가장 안정적인 곳은 어디인가?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인재는 어디에 있는가?’라고 말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아메리카 프론티어펀드 CEO이기도 한 그는 펀드 홈페이지에 회사의 임무 선언문에서 “중요한 프론티어 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미국)의 혁신과 제조업 역량을 되살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VC 업계가 주목하는 곳으로 방산 테크 스타트업 쪽이 꼽히고 있다.

루이 CEO는 “예측 불가능성과 세계적인 스트레스가 있는 불확실한 시기에 여러분이 미국 투자자든 외국 투자자든 간에 미국에 와서 투자하고 싶어한다”고 말한다.

이는 중국이 투자자들에게 더 이상 기회의 시장이 아니게 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즉, 한때 미국 기술 회사와 투자자들에게 거대한 기회의 시장으로 여겨졌던 중국은 이제 보상보다 더 많은 위험으로 가득 차 있다. 또한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세계 시장을 주도할 첨단 인공지능(AI)과 양자 컴퓨팅을 포함한 핵심 기술 개발에 있어 점점 더 미국의 경쟁자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은 중국의 첨단 군사 시스템 생산 능력을 제한하기 위한 수출 통제를 발표했고, 최근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중요한 미국업체 엔비디아의 AI칩 기술 지원(수출)을 제한시켰다.

한편 미 의회는 미국의 반도체 제조에 수백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약속한 반도체업(CHIPS and Science Act)을 통과시켰다. 이는 AI산업 분야의 급속한 진화에 따라 전자, 자동차, 의료장비 개발의 핵심이자 국가 안보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반도체에 대한 국제 의존도를 낮추자는 의도다. 미에너지부는 홈페이지에서 이 법을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에 총 2100억달러(약 279조 원) 이상을 투입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린제이 고먼 독일 마셜 펀드 민주주의 확보 연합 신흥기술 담당 시니어 펠로우는 “지난 몇 년간 중국과의 기술 경쟁과 미국의 국가 안보를 우선시하는 ‘새로운 벤처 투자자 집단’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고먼은 “10~15년 전만 해도 이러한 지정학적 노선은 방정식의 일부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루이는 “다음 세대와 다음으로 이어지는 투자에서 미국내 파괴적 기술 투자, 국방 기술 투자, 반도체와 AI에 투자할 생각을 하지 않는 주요 펀드는 단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AI반도체 세계 최강자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주식시장에서도 강세를 굳히고 있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

최근 급부상하는 우주 방산 분야···어떤 업체가 있나

캘리포니아 호손에 있는 우주항공기용 부품 제조업체인 하드리안 오토메이션 제 1 공장의 외관. (사진=하드리안 오토메이션)

최근 급부상하는 분야로 우주 방산 분야가 꼽힌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도 급속히 주목받는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가 하드리안 오토메이션같은 기업이다.

이 회사는 크리스 파워가 지난 2020년 설립한 우주항공기 부품회사다. 하드리안은 기존 캘리포니아 호손 공장 외에 최근 로스앤젤레스 남쪽 토런스에 9290㎡(약 2800평) 규모의 제2 신공장을 짓고 있다.

우주 방위산업체들이 부품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제조해 공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공장이다. 이를 통해 이 분야 공급망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크리스 파워 CEO는 “우리는 제조 라인과 같은 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어떤 부품이든 넣을 수 있는 추상적인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우리가 지원하는 특정 크기 또는 특정 재료 내에 맞는 한 우리는 그 안에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이 제2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행사에서 9000만달러(약 1200억원)를 유치했다.

하드리안에게는 세 고객이 있다. 현재 고객은 모두 로켓과 위성을 만들 것을 명시했으며, 이를 위해 하드리안은 알루미늄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회사는 곧 철강 및 기타 하드 메탈로도 부품 제품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워 CEO는 자사의 초기 후원자로는 “럭스 캐피털과 피터 티엘의 파운더스펀드가 있는데 두 펀드는 제조업과 딥 사이언스 분야에 투자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피치북이 CNBC를 위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몇 달 동안 항공우주 및 방산 기술 분야의 VC 자금 조달이 급증했다.

지난 2019년 이 분야 69개 기업이 총 17억 달러 가치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2021년에는 119건 거래에 64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피치북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최악이었던 지난해 VC의 기술분야 투자 거래 건수는 2021년과 동일하지만 투자규모는 56억 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미국에 초점을 맞춘 국방 기술의 상징은 오큘러스 리프트 디자이너인 파머 럭키가 2017년 공동 설립한 앤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다.

뉴멕시코 화이트 샌즈 미사일 발사장에서 열린 공군 전투관리시스템(Anduril Industries) 행사에서 앤두릴 인더스트리 장비가 순항미사일 탐지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앤두릴 인더스트리)

국가안보와 전쟁용 자율기술을 개발하는 이 회사는 최신 CNBC 디스럽터50 리스트에서 7위를 차지했고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84억 달러 가치를 평가받았다. 앤두릴은 이달초 국방 및 상업 고객을 위한 자율 항공기를 개발하는 블루포스 테크놀로지스 (Blue Force Technologies)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앤두릴이 군사 계약에 초점을 두고 시작한 반면, 다른 스타트업들은 그곳으로 가는 길을 탐색해 왔다.

미VC 트렌드 단순한 애국심 투자만은 아니다

세일드론의 자율 보트는 날씨, 선박, 어류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며 바다를 돌아다닌다. 이 기술그대로 해양 모니터링용에서 국방용 무인 감시보트로 사용될 수 있다. (사진=세일드론)

무인선박을 만드는 세일드론은 원래 미국립해양대기청(NOAA)과 같은 기관과 수산업계를 위한 환경자료 모니터링에 중점을 두던 회사다.

리처드 젠킨스 세일드론 CEO로선 미국정부가 자신의 사업을 성공시킬 만큼 과학에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많은 매출을 얻기 위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었다.

이 회사 초기 투자자인 럭스(Lux)의 빌랄 주베리 파트너는 이 회사에 가서 세일드론을 해군이나 해안 경비대에 판매할 것을 검토해 볼 수 있는지 물었다.

주베리 파트너는 젠킨스 세일드론 CEO가 핵심적인 문제를 들고 자신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환경회사인 세일드론이 국방 부문에 제품을 팔기 시작한다면 자신의 팀이 어떻게 반응할지 확신할 수 없었다.

주베리는 자신이 어떻게 그와 다르게 새로운 기회를 바라보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예를 들어 세일드론의 기술은 중국 정부의 특정한 정확한 움직임을 미리 학습함으로써 미국이 중국에 경고 신호를 보내고, 더 큰 충돌을 피할 수 있게 함으로써 더 큰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젠킨스는 직원들에게 “플랫폼을 무기화하지 않고 데이터 수집 도구에 집중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회사는 기후 변화에 대한 작업도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후 세일드론은 이같은 변화를 거치면서 한명의 직원도 잃지 않았다.

주베리는 “기술 산업계는 국가 안보의 중요성과 우리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그러면 군은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에 신경 쓰지 않는다. 그 인식은 어느 정도 부서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베리는 업계 리더들에게 “그것이 반드시 애국심에 관한 것일 필요는 없으며, 국방 기술의 미개척 잠재력만 살펴보면 된다”고 말한다.

그는 “(현재 환경은)지난 5년과는 다르다”며 “투자자들이 갑자기 예전보다 더 애국적으로 깨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자신들이 접근하고 싶은 큰 사업 기회가 여기 있다는 것을 이제막 깨달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분야에서 일하는 것은 분명 금기

4년전 구글은 국방부와 이른바 ‘메이븐 프로젝트’를 추진하다가 직원들의 반발로 이 입찰 건을 무산시켰다. 이 프로젝트는 미군이 각종 감시수단을 통해 포착한 정지 영상이나 동영상에서 관심있는 물체나 사람을 자율적으로 탐지, 태그 지정 및 추적하는 머신 러닝 및 딥 러닝 기술이다. 사진은 감시비행 임무을 마치고 귀환하고 있는 비행거리 확장/다목적 무인비행기(ER/MP UAS). (사진=미육군)

벤처기업 제너럴 캐이털리스트의 폴 콴 관리이사도 비슷한 생각을 가졌다.

그는 “지난 몇 년간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변화된 것은 사람들이 차이를 만들어내고, 세상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작업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라며 ‘현대 국방 및 정보’에 초점을 맞춘 회사의 ‘새로운’ 초점에 대해 말했다.

구글과 세일즈포스를 포함한 IT 회사의 기술자들은 과거 고용주들이 미군과 방위산업계약에 항의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 미국 스타트업 세계에서 이 주제는 더욱더 미묘해졌다.

구글의 경우 4년 전 미국방부와 드론 공격을 목표로 AI를 사용해 영상 정보를 해석하는 대형계약건인 ‘메이븐 프로젝트’(Project Maven) 입찰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직원 4000명의 전쟁기술 구축 반대 요구청원서 서명 사태에 따라 결국 이 건과 또다른 국방부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메이븐 프로젝트는 미군이 컴퓨터 비전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다. 감시 항공기, 위성 및 기타 수단으로 포착한 정지영상이나 동영상에서 관심 물체나 사람을 자율적으로 탐지, 태그 지정 및 추적하는 머신 러닝 및 딥 러닝 기술 프로젝트다.

(하지만 최근 이런 문제는 또다시 불거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2일 CIO,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구글 직원들은 또다시 구글의 국방 분야 계약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이번에는 12억 달러(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이스라엘 정부와 군을 위한 님버스 프로젝트(Project Nimbus) 계약건을 보류해 줄 것을 회사에 요청하고 있다. 구글은 이 프로젝트에 입찰하기 위해 아마존과 손잡았다. 이 프로젝트는 이스라엘 정부와 군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축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지난달 29일 구글 연례 클라우드 넥스트 컨퍼런스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구글직원들과 현지 활동가들은 2년전 님버스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구글의 기술이 이스라엘 방위군이 팔레스타인을 감시하고 해를 가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반대해 왔다.


카일 해리슨 리바운트 캐피털 총괄 파트너는 “방산분야에서 기술자로 일하는 것은 확실히 금기시됐다. 나는 나의 대화가 더 개방적이 돼 왔다고 생각한다. 나는 여전히 그것에 대해 매우 강한 찬성과 강한 반대 입장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과거엔 아무도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사람들은 1980년대의 국방장비로는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가치를 보호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테크 커뮤니티의 정서 변화에 미 국방커뮤니티도 조달 문호 개방 및 확대

미중 패권전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점,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지정학적 상황 변화는 미국 첨단기술 기업과 벤처캐피털들의 국방 기술에 대한 인식을 점진적으로 바꾸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 근교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산 UJ-22 드론. (사진=UKRJET 트위터)
크라토스 무인항공시스템(KUAS)과 미 공군연구소(AFRL) 공동 프로젝트인 XQ-58A 발키리는 인간의 통제 없이 다른 드론과 연계해서, 그리고 인간/기계 팀의 일부로서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제트 동력 자율 전투 드론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사진=미공군)

몇몇 VC들은 이같은 움직임의 일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인식이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국방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라지 샤 쉴드 캐피털의 관리 파트너는 “여러분에게는 침략국이 있고, 땅을 빼앗고 민간인들에게 죽음과 파괴를 초래하고 있다”며 기술 노동자들은 “도와줄 일을 하고 싶고, 그들은 그들의 삶에서 의미를 갖기를 원한다. 그리고 사진 공유 앱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쉬 울프 럭스 공동 창업자는 “당신은 사람들이 광고를 클릭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기를 원합니까, 아니면 미국인들의 안전과 보안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전세계의 인간의 고통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들을 하기를 원합니까?”라고 말한다.

단순히 테크 공동체 내의 정서 변화뿐만이 아니다. 새로운 업체들로부터 기술을 조달받으려는 미국 방위분야 커뮤니티의 국방 조달 문호 개방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전에 급부상하는 기술 사용을 가속화하고자 하는 국방부 국방 혁신부(DIU) 관리 파트너를 역임한 샤 파트너는 “정부는 더 나은 고객이 되고 있다”며 “중요한 안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비즈니스적으로 타당하다”고 말했다.

파워 하드리안 CEO는 “나는 그것이 결코 사실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면서도 “실리콘밸리는 정부를 싫어하고 정부는 실리콘밸리를 싫어한다는 이야기는 사라졌다“고 말했다

울프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우주방산 분야 전반에 걸쳐 유행이 스며든다고 말했다.

그는 “돈은 인재를 따라간다”며 “인재는 하드테크 분야로 진출한다”고 말했다. (하드테크는 특정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HW와 SW의 결합을 포함하는 공학 및 과학의 응용기술 분야다.)

아메리카 프론티어 펀드의 홈페이지속 미국방분야 애국 투자 분위기

미국의 국방분야 펀드인 아메리카 프론티어 펀드(Ammerica’s frontier fund)는 마치 행동주의 정당의 강령같은 느낌을 주는, 심지어 미국의 애국주의자 투자 분위기마저 느끼게 해주는 내용을 웹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미국의 국방분야 투자자본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이 내용을 참고삼아 소개한다.

“지금이 행동할 때다. 전 세계는 새로운 혁신의 물결 첨단에 서 있다. 기업들은 공급망을 혁신하고, 정부는 연구 개발을 위한 자금 지원을 늘리고 있으며, 전 세계 연구소에서 파괴적인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오늘날 가장 흥미로운 혁신 분야는 마이크로 전자, 인공 지능, 첨단 제조 및 양자 과학과 같은 프론티어 기술이다. 불과 몇 년 안에 이러한 분야의 발전은 세계 경제를 변화시키고 완전히 새로운 산업을 구축하며 수조 달러의 새로운 시장 가치를 창출할 차세대 기술 플랫폼을 만들 것이다. 프런티어 테크놀로지는 또한 세계적인 기술 경쟁의 중심에 있다. 미국이 1960년대의 우주 경쟁과 2000년대의 인터넷 경쟁에서 얻은 이점과 비슷하게 이 기술들을 선도하는 국가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전략적, 경제적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장기적인 경제 경쟁력을 보장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세대에 한 번뿐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 플랫폼, 그리고 역량을 구축할 기회의 창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사명

미국은 기술 혁신과 투자 수익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좋은 곳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미국의 프론티어 펀드를 만들기 위해 분야, 지역, 세대를 초월해 함께 모인 이유다. 우리는 중요한 최전선 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혁신과 제조 역량을 활성화하기 위한 첫 번째 투자 플랫폼이다. 우리는 미국 전역의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미국 전체 혁신 경제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의 접근방식

전략적 프론티어 테크 인사이트 창출=미국이 최전선 기술을 선도해야 할 곳은 어디인가?

프론티어캐스트(Frontiercast)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기술, 지정학, 시장 동향 및 인재를 분석해 특정 프론티어 기술 분야의 미래에 대한 전략적 비전을 수립한 다음 이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조치를 파악한다.

우리는 파트너 네트워크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알리는 투자를 목표로 한다.

장기자본투자=미국의 VC 기반 혁신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전략적 이점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고, 오랜 기간의 지평을 가진 기반 기술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혁신의 모든 단계에서 투자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함께 투자를 통합하며, 수익을 미래의 펀드와 회사에 재투자한다.

기업 및 플랫폼 구축=프론티어 기술은 차고에서 구축될 수 없다. 발견에서 상용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본 및 공유 플랫폼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는 가능한 것을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선견지명 있는 혁신가들이 이끄는 최전선의 기술 회사들에 투자한다. 혁신 비용을 낮추기 위해 당사는 또한 해당 기업의 확장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플랫폼에 투자한다.

지역 기술 생태계 활성화=5개의 주요 해안 기술 도시(*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산호세, 샌디에이고, 보스턴) 를 넘어 전국의 우수한 신흥 중심지에는 미개척 인재와 잠재력이 풍부하다. 우리는 지역 허브에 인재, 인큐베이터, 대학 및 연구소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구축한 다음 이 허브를 전국 네트워크에 연결하여 새로운 발굴 및 시장 개척을 가속화함으로써 잠재력을 발휘한다.

함께 일하는 사람

제한된 파트너들=우리는 장기적인 경제 경쟁력과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프론티어 테크놀로지에 투자함으로써 큰 수익을 추구한다.

창업자=우리는 연구소에서 시장으로 아이디어를 제공해 인재, 플랫폼 및 지역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

정부=우리는 정부 투자와 프론티어 우선 기술에 대한 힘의 승수로서 민간 자본과 자선 기부를 활용한다.

국가=우리는 제조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미국 심장부를 개방하기 위해 기업과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재구 기자

jklee@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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