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가 주목한 ‘생성형 AI 프리미엄’ 주식들

[AI요약] 엔비디아는 올해 생성AI 열풍으로 투자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AMD, 아리스타, 클라우드플레어 등 기술주들도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이 세 주식 모두 올해 두배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생성AI 열풍으로 투자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미지=엔비디아)

올 한해 생성형AI 열풍 속에서 투자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기업들이 있다.

월스트리트에서 AI 프리미엄을 받는 주식과 이유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규모 언어모델을 훈련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컴퓨팅 부하를 처리하도록 설계된 칩 제조업체의 프로세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엔비디아(Nvidia) 주가는 234%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LLM에 지원되는 오픈AI(OpenAI)와 엔비디아의 기술을 사용하는 다른 업체는 사용자의 텍스트 기반 프롬프트를 그림, 시 또는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으로도 바꿀 수 있다.

엔비디아의 올해 첫 3분기 동안 순수익은 지난해보다 6배 증가했으며, 생성AI 기술로부터 나오는 수익의 대부분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생성AI으로 돈을 벌기 위한 경쟁에서 월스트리트의 관심을 끌었던 주식은 엔비디아뿐만이 아니다.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허브스팟(HubSpot), 세이르즈포스(Salesforce) 등 기업 모두 올해 최소 두배 이상 상승해 금요일(22일) 마감 기준 43% 상승한 나스닥을 훨씬 능가했다. 이들 기업은 생성 AI를 활용을 발표한 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AI 발전의 근간이 되는 하드웨어와 인프라, 그리고 앞으로 충분한 용량을 확보하는 기술에 있어 엔비디아 외에 어떤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먼저, AMD는 생성형 AI 물결로 인해 탄력을 받고 있는 주식 중 하나다. AMD(Advanced Micro Devices)는 엔비디아의 AI 칩 독점적 상황에 도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AMD는 금요일 마감 기준 주가가 올해 들어 116% 상승했다.

AMD는 최근 MI300X AI 프로세서를 출시해 향후 AI 칩 시장에서 4년 안에 4000억달러(약 518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타는 이번달 AMD의 새로운 프로세서를 사용할 것으로 발표했으며, MS는 AMD의 헌신적인 파트너사 중 하나다.

특히 리사 수 AMD CEO는 AMD의 최신 AI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엔비디아의 H100 칩과 비교해 성능상의 이점을 부각시켰다. AMD는 최신 AI 프로세서 출시 하루만에 주가가 10% 가까이 상승했다.

리사 수 AMD CEO는 “AMD는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쌓고 인상적이고 경쟁력 있는 성능 지표를 갖춘 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빠르게 확장되는 AI TAM을 활용할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10년전 공개 시장에 나온 아리스타네트웍스(Arista Networks)는 시장 출시후 시스코(Cisco)에서 이익을 얻고 있다. 데이터 센터 네트워킹 장비 시장에서 AI 분야에 대한 기대감은 올해 기업 주가 96% 상승을 견인했다. 아리스타의 2022년 수익 40% 이상이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왔다.

제이슈리 율랄 아리스타 CEO는 2025년 AI 네트워킹 매출 목표를 7억5천만달러(약 9727억 5000만원)로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분석가들은 주식 목표 가격을 220달러(약 28만5000원)에서 300달러(약 38만9000원)로 상향 조정했다.

기업들은 GPU를 인터넷에 연결하기 위해 아리스타 하드웨어를 선택해 왔다. 모델이 커지고 워크로드가 더 복잡해짐에 따라 아리스타는 GPU를 서로 연결해 기술을 확장할 전망이다.

AMD는 생성형 AI 기술로 인해 탄력을 받고 있는 주식 중 하나다. (이미지=AMD)

아리스타 경영진은 수년간의 클라우드 확장 이후 2024년에는 기업 지출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5년에 시작할수 있는 대규모 AI 배포를 시작하기에 앞서 현재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외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는 웹사이트를 보호하는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최종 사용자에게 온라인 콘텐츠를 신속하게 제공할수 있도록 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주요 파트너사 중 하나가 오픈AI 이다.

사용자가 오픈AI에 액세스하려고 하면 클라우드플레어의 기술은 상대방이 봇이 아니라 사람인지 확인한다. 또한 기업은 AI 모델을 실행하고 신속한 대응 보장을 목표로, 지난 9월 엔비디아의 GPU에서 실행되고 100개 도시에 걸쳐 확산될 워커스AI(Workers AI)라는 서비스를 발표했다. 클라우드플레어의 주가는 올해 현재까지 87% 상승했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11월 보고서를 통해 “클라우드플레어의 새로운 서비스는 내년도 도입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에 의미 있는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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