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지만 물가 상승으로 항공료, 숙박비 등이 모두 오르는 일명 ‘베케플레이션(베케이션+인플레이션)’ 현상과 코로나 재확산으로 올여름도 집에서 보내려는 이가 늘고 있다. 이는 위메프가 발표한 7월 한달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8일 위메프에 따르면 집콕과 관련된 아이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집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홈시어터/사운드바 매출은 147% 늘었다. 홈노래방 용품인 마이크/노래방 반주기기 카테고리는 252% 판매가 증가했고, 기타 보드게임/민속놀이(1139%) 카테고리와 게임기(353%) 같은 오락 상품 매출도 두드러졌다.
가정 등 실내외에서 간단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홈터파크’용 어린이 풀장(64%)도 많이 팔렸다. 튜브(23%), 수경(98%), 수영모(136%) 카테고리 같은 수영용품 판매도 늘었다.
이 밖에 몸의 움직임에 따라 자유롭게 형태가 변형되는 에어 소파(116%), 피부에 닿는 즉시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쿨링 토퍼(197%) 등 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이템도 매출이 증가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가파르게 오른 물가로 인해 여행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집콕 휴가를 선택하는 분위기”라며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까지 이어지면서 홈캉스에 대한 선호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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