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네카라쿠배 - 4월 2주

'네카라쿠배'는 네이버, 카카오, 라인플러스, 쿠방, 배달의 민족으로 묶어낸 용어입니다.

이들은 초기 개발자와 취준생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면서,

우리나라 인터넷 비즈니스를 이끄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테크42가 그들의 이번주 핵심 소식을 전합니다.

네카라쿠배의 움직임을 보고 IT의 미래를 포착하세요.

 

네이버

네이버의 e커머스 공략이 날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스토어 판매자를 위한 하루 정산 계획을 밝혔습니다. 쿠팡의 늦은 판매 대금 정산으로 불만, 판매자 이탈을 흡수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쿠팡 플랫폼 내 개인 사업자는 물건을 팔더라도 두 달 뒤에야 정산을 받습니다.

이에 대한 판매자들의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네이버는 당근을 던졌습니다.

카카오의 래디쉬 인수에 대한 답도 던졌습니다. 네이버는 인도네시아 미디어 기업 '엠텍'에 약 1,700억원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웹툰을 포함해 동남아 시장 공략을 발판을 마련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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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가 쇼핑몰 지그재그를 인수합니다. 

지그재그의 운영사인 크로키닷컴은 여성 의류 플랫폼 1위로, 2020년 거래액은 7,500억원입니다.

평가 가치는 1조원은 예상됩니다. 

이번 지그재그 인수는 카카오톡을 통한 e커머스 확장을 노리는 카카오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카오는 콘텐츠 업계에서도 공격적 투자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쉬' 인수도 추진합니다. 

'래디쉬'는 '웹소설계 넷플릭스'로 불리며, 월간 이용자는 약 100만 명입니다. 

웹툰, 영화 등으로 이어지는 IP 비즈니스를 공고히 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라인 플러스

라인의 가상화폐 '링크'의 한국 등장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한국 라인 메신저 내 비트프론트 탭이 추가됐습니다.

비트프론트는 라인의 자회사 운영하는 가상화폐 거래소로, 링크가 거래되는 곳입니다.

링크 거래는 오직 비트프론트에서만 가능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라인을 통한 가상화폐 활용 사업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라인이 발행한 링크는 지난 2018년부터 일본 내 라인페이 결제를 사용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쿠팡

스타트업의 상징 같았던 쿠팡은 이제 대기업이 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4월 말에 쿠팡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공정위는 쿠팡이 보유한 물류센터 등의 자산이 5조원을 넘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총수 일가 등 특수관계인이 정해지고, 사익 편취 규제, 내부 거래 공시 의무가 설정됩니다.

다만, 실질적 오너이자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의 의장은 그룹 지배자 총수로 지정되지 않습니다.

이유는 미국인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총수 관련 규제는 피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달의민족

딜리버리히어로의 배민의 인수 이후, 2위 요기요의 새로운 주인이 누구냐에 관심이 끌리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딜리버리히어로에 배민 인수하려면, 요기요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승인했습니다.

이에 지난 7일 IB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법인명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투자설명서(IM)가 배포됐습니다.

실질적인 초청장인 IM을 받은 기업인 롯데, 신세계, GS리테일 등 유통 대기업을 포함해, SKT, 야놀자 등 다수 IT기업,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PEF 운용사입니다.

배민의 경쟁사인 네이버와 카카오, 쿠팡은 제외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요기오는 국내 2위 배달 플랫폼으로, 약 70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보유 중입니다.

배달 운송 서비스 시장 규모가 2019년 14조원에서 1년 만에 20조원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미 활성화된 시장 규모를 감안한다면, 2위 플랫폼인 요기요는 상당히 매력적인 매물입니다.

예비입찰일은 오는 5월 4일입니다.

 

 

 

석대건 기자

daegeon@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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