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라쿠배'는 네이버, 카카오, 라인플러스, 쿠방, 배달의 민족으로 묶어낸 용어입니다.
이들은 초기 개발자와 취준생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면서,
우리나라 인터넷 비즈니스를 이끄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테크42가 그들의 이번주 핵심 소식을 전합니다.
네카라쿠배의 움직임을 보고 IT의 미래를 포착하세요.
네이버
네이버페이로 핀테크 시장을 공략 중인 네이버가 한번 더 디지털 금융 시장에 뛰어듭니다.
13일 네이버는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업은 디지털 화폐(CBDC)가 발행, 유통, 결제, 송금, 환수, 폐기 등 화폐 생애주기별 처리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제대로 움직이는지 확인하는 실험입니다.
디지털 화폐(CBDC)는 실제 화폐와는 달리, 한국은행이 직접 발행하기 때문에, 상용화 가능성도 큽니다.
모의실험에 참여할 경우, 향후 정부의 공식 사업을 유치하는 데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플러스와 네이버파이낸셜이 내세워 이번 사업에 참여합니다.
카카오
카카오 역시 한국은행의 디지털 화폐 모의 실험에 참여를 검토 중입니다.
대국민 메신저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가진 카카오로서는 이 CBDC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사용자 이탈을 감수해야 합니다.
게다가 카카오페이가 막혔던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 허가를 받아낸 만큼, 핀테크의 연계성을 고려한다면 CBDC는 카카오로서는 꼭 참여해야 할 사업인 것이죠.
한국은행의 업체 선정 기준 및 참여 사업자 수는 5월 말 중 공개될 예정입니다.
라인플러스
라인플러스는 '네이버파이낸셜'과 함께 한국은행의 CBDC 디지털 화폐 모의 실험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미 양사는 TF를 구성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라인은 한국은행이 연구 목적으로 진행한 ‘CBDC 파일럿시스템 컨설팅 용역사업’에 참여했던 터라 이목이 집중됩니다.
쿠팡
이번주는 쿠팡의 2021년 1분기 성적표가 공개됐습니다.
쿠팡은 지난 12일(미국 시간) 1분기에 매출 약 42억 686만 달러(약 4조 7348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년 대비 74% 증가한 역대 최대 매출입니다.
다만, 영업손실도 약 2억 9503만 달러(약 3321억원)로 늘었습니다.
일회성 주식 보상 비용, 판매관리 비용, 신규 물류센터 설립과 같은 투자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식 보상비용에는 약 8700만 달러(약 979억 원)가, 신규 물류센터 건립 투자 비용에는 약 8천억 원 가량이 투자될 예정입니다.
특이한 점은 1분기 동안 쿠팡을 한 번이라도 이용한 활성고객수(Active Customer)와 1인당 순매출인데요.
쿠팡의 1분기 활성 고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약 1603만 명, 1인당 순매출은 동기 대비 44% 증가한 29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상장 이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이에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쿠팡은 성장 주기(growth cycle)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내년에 전국적으로 쿠팡의 손길이 닿는 범위를 50% 이상 늘릴 계획"이라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배달의민족
배민의 로봇 배송 시스템 구축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14일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DL이앤씨와 배송로봇 기술·서비스 모델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MOU에 기반해 오는 6월부터 우아한형제들의 ‘배송로봇’을 D타워 광화문에 시범 도입해 배송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D타워 광화문에 도입되는 배송로봇 ‘딜리타워’는 실내 자율주행과 층간 이동이 가능합니다.
D타워 내에서 배민 앱으로 타워 내 입점 음식점에 주문을 하면 로봇이 배송해주는 것이죠.
배민은 이번 시범사업에서 배송로봇의 기술과 활용성을 검증하고, 나아가 인근 주거·상업 시설까지 배송로봇의 활용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정부의 2021년 로봇산업 규제혁신 추진방안에 따라 올해 안에 '배달 로봇 승강기 탑승 허용'이 이뤄진다면 배민의 배송 라스트마일 확보 계획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