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라쿠배'는 네이버, 카카오, 라인플러스, 쿠방, 배달의 민족으로 묶어낸 용어입니다.
이들은 초기 개발자와 취준생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면서,
우리나라 인터넷 비즈니스를 이끄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테크42가 그들의 이번주 핵심 소식을 전합니다.
네카라쿠배의 움직임을 보고 IT의 미래를 포착하세요.
네이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할 듯
네이버가 이베이를 노리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신세계 그룹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전에 나선다는 소식입니다.
앞서 네이버와 신세계 그룹은 지난 3월, 약 2500억 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커머스 동맹을 맺은 바 있습니다.
만약 네이버가 이베이를 품는다면, 17%에 달하는 이커머스 점유율에 이베이 점유율 12%까지 더해 약 30%로 독주 체제를 만들게 됩니다. 쿠팡은 1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이베이코리아 입찰 전쟁은 6월 중 진행될 예정입니다.
카카오, 일본 자회사 6000억 투자 유치 성공
이번 주에도 카카오의 해외 콘텐츠 몸집 불리기는 쉬지 않았습니다.
카카오의 일본 자회사 카카오재팬은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카카오재팬은 일본 웹툰 시장 1위 플랫폼인 '픽코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투자 측은 이 '픽코마'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기업가치는 약 8조 6000억 원으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한 자금으로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재현 카카오 수석 부사장(CIO)은 “이번에 확보한 자원을 바탕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IP를 적극 확보해 시장을 선도하고, 신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카카오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라인플러스, 주목받은 라인의 언체인
라인플러스는 네이버 파이낸셜과 함께,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모의실험 사업에 도전할 예정인데요.
이에 라인의 블록체인 플랫폼 링크체인을 이끌고 있는 라인 언체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홍규 언체인 대표는 비트코인에 대해 "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재화로 자리 잡았다"라고 밝혀 디지털 화폐로서의 블록체인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은행의 CBDC 사업은 공고 이후, 6월 중 모의실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쿠팡, 지역에서 쿠팡맨 채용
쿠팡의 지역 민심 잡기가 시작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쿠팡이 창원에서 시민 202명을 채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쿠팡은 미국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을 통해 지역 물류센터를 세우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창원시에도 2022년에 약 4만 8000평 규모의 쿠팡 스마트 물류센터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앞서 쿠팡은 창원시와 창원시민을 물류센터 운영 인력을 우선 채용한다는 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쿠팡과 창원의 만남은 마치 삼성전자가 수원에서 추진했던 지역 연계 전략을 연상시킵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빠진 자리 노린다
오는 6월 24일 '요기요'의 배달통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배달통 서비스는 국내 최초 배달앱입니다.
그리고 배달통에 이어 요기요도 다음 달 매각 입찰을 앞두고 있습니다.
관건은 과연 배달의 민족이 과연 요기요, 배달통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느냐입니다.
이미 쿠팡이츠가 업계 2위로 치고 올라온 만큼, 배민의 위기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배민의 독주 혹은 쿠팡이츠와의 양강 구도 형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