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플로, 제주도청 드론 전수 점검으로 지자체 드론 안전 관리 나서

위플로가 제주도청 소유의 드론을 전수 점검했다. (사진=위플로)

AAM(미래항공모빌리티) 솔루션 스타트업 위플로는 AI 드론 점검 기술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 내 공공용 드론에 대한 전수 점검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위플로는 ‘2024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드론 배송센터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 공공용 드론 종합 점검을 진행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지자체가 보유한 드론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 진단을 실시한 사례다. 위플로는 드론의 구동부(모터, ESC, 블레이드) 점검을 실시해 안전한 드론 비행 여건을 마련했다.

위플로 측은 “그동안 지자체들은 드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체의 안전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보유한 드론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드론의 성능 저하나 고장 발생 시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한 드론 운용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위플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퓨전 센서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드론 점검 솔루션을 활용해 드론의 기체 상태에 대해 진단했다. 위플로의 솔루션은 비접촉 방식으로 드론의 구동부를 빠르고 정확하게 점검하고, AI를 통해 수집된 점검 데이터를 분석해 기체의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한다. 또한, 상세한 점검 결과 보고서를 제공하여 기체의 고장 여부와 노후화 상태를 파악해 예지 정비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번 제주특별자치도 내 지자체 드론 전수 점검을 통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드론은 계속 활용하고, 문제가 있는 드론은 불용 처리하여 드론 운용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지자체 드론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시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위플로는 이번 성공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해당 서비스를 사업화해 드론 아트쇼, 제조 단계에서의 드론 점검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다수의 드론을 동시에 운용하는 드론쇼의 경우, 사전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더욱 안전하고 화려한 공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점검 및 결과 진단뿐 아니라 정비 분야까지 통합한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의정 위플로 대표는 "이번 제주도청과의 협력을 통해 위플로의 드론 점검 솔루션이 지자체의 드론 안전 관리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다양한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 위플로의 드론 점검 솔루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파트너십을 통해 드론 및 AAM 산업의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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