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AI 전문기업 위플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TIPS, Tech Investor Program for Scale-up)’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투자사와 연구·개발 전문회사 컨소시엄이 함께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유망 중소 벤처를 발굴해 선행 투자를 진행하면 정부가 이후 연계 지원한다. 위플로는 이번 선정을 통해 향후 3년간 12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는다.
위플로는 확보한 R&D 자금을 기반으로 드론 점검 자동화 솔루션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AI 기술을 통해 기체 검사 단계를 무인·자동화해 점검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동시에 체계적이고 정략적인 평가 방식을 도입해 육안 검사 시 발생할 수 있는 판단 오류 등을 최소화한다는 목표다.
2022년 설립된 위플로는 드론, 에어택시 그리고 전기차 등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기체 상태를 수초 내 비접촉 방식으로 점검해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는 퓨전센서 및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간한 ‘2023년 드론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은 2022년 약 274억 달러(한화 약 36조 3104억원)에서 2030년에 약 516억 달러(약 68조 3803억원) 이상의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위플로는 향후 기체 제조 및 점검 업체들의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자사 기술력을 통해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점검·예지 정비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김의정 위플로 대표는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을 통해 자동화 점검 솔루션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드론뿐 아니라 전기항공 모빌리티 점검 솔루션도 개발 중으로, 향후 사업 방향을 적극 넓히며 안전한 미래 모빌리티 환경 조성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플로는 최근 2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해당 투자 라운드에는 드론 및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관련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한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 외에 기존 투자사였던 롯데벤처스 및 IBK 기업은행도 긍정적인 사업 행보를 기대하며 투자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