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플로, ’AIRTAXI World Congress’서 IAI 플랫폼 최초 공개

위플로가 ’AIRTAXI World Congress’에 참가해 IAI 플랫폼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미지=위플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솔루션 전문 기업 위플로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2024 AIRTAXI World Congress’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AIRTAXI World Congress’는 올해 5회차를 맞은 세계 최대 규모의 에어택시 전시회다. 매년 500명 이상의 글로벌 항공 업계 전문가들이 방문한다. 지난해에는 70개국에서 250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번 전시에는 위플로를 비롯한 한국공항공사, 대한항공, 아처 에비에이션, 스카이포츠 등의 국내외 기업들이 참가한다. 위플로는 유럽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전시에 참가해 기업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위플로 측은 “이번 전시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점검 솔루션 ‘IAI(Intelligent AAM Inspection) Platform’을 최초로 선보인다”며 “IAI 플랫폼은 버티포트(vertiport) 및 격납고 등에 적용시킬 수 있는 자동화된 기체 점검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위플로는 국토교통부의 드론 상용화 사업에 참여해 국내 전국 곳곳에 드론 포트를 구축 중이며, 이를 토대로 에어택시 점검 인프라 개발로 사업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위플로가 솔루션을 적용하고자 하는 버티포트는 에어택시 이착륙이 가능한 도심 속 건설 인프라다.

승객/화물의 승하차 및 기본적인 충전, 정비, 유지관리가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버티포트에서는 기체 점검을 위해 각 항공사별 최소 1명 이상의 필수 정비 인원이 상주하며 육안으로 점검을 진행해야 한다. 반면 위플로의 IAI 플랫폼이 적용된 버티포트에서는 자동화된 기체 점검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육안 점검으로 확인할 수 없는 내부 손상과 배터리 상태 등 더욱 많은 영역을 비접촉 방식으로 살펴볼 수 있다.

IAI 플랫폼은 크게 2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기존에 이착륙만 가능하던 FATO에서는 이륙 전 구동부(모터, 로터, 제어 보드)의 고장 유무 그리고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 밸런스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승객의 승하차가 이뤄지는 Staging Area에서는 곳곳에 접목된 위플로의 기술력을 통해 ▲내·외부 결함 ▲타이어 마모도 ▲배터리 안전 상태를 종합적으로 체크할 수 있으며 ▲배터리 충전도 가능하다.

이와 같은 IAI 플랫폼에는 위플로가 자체 개발한 퓨전 센서 및 AI 기술이 접목됐다. 특히 각 항목에서 수집된 정보는 대시보드를 통해 정량적인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으며, 부품 노후화 및 교체 주기를 파악해 기체의 예지 정비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수요에 따라 버티포트 및 격납고의 각 구역에 원하는 형태로 도입이 가능한 모듈형으로 제공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IAI 플랫폼은 기체의 턴 어라운드 타임(TAT)을 절감시켜 AAM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승객이 기체 탑승 시까지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는 ‘제로 웨이트(Zero-Wait)’를 실현시킬 수 있다.

한편 위플로는 전시장에서 IAI 플랫폼 외에도 휴대하며 기체 점검이 가능한 ‘포터블 버티핏(Portable verti-Pit)’과 운행 중 기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버티아이(verti-I)’도 공개한다. 현장에서는 ‘IAI 플랫폼’을 버티포트에 적용해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점검을 신속하고 정교하게 처리하는 시나리오를 중점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김의정 위플로 대표는 “국내 전국 약 25곳에 구축 중인 드론 포트의 노하우를 살려 에어택시를 위한 전용 공항인 ‘IAI 플랫폼’을 유럽에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전시 참가를 통해 위플로의 유럽 지역 진출을 비롯해 각국의 AAM 전문가들과 IAI 플랫폼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오순영 AI 미래포럼 공동의장 “2025년은 AI 대전환 시기",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인 인간과 AI 시스템을 붙여놨더니 잘하는 AI와 잘하는 인간보다 못한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결국 AI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은 내부 직원의 업스케일링(최신기술 교육)과 리스케일링(기존 전문가 대상 교육)을 챙겨야 한다는 거예요. AI 시대의 인재는 어느 한 가지를 잘 하는 사람은 아니죠. 특정 단위의 업무는 모두 AI로 대체될 테니까요. 그 보다는 환경과 조직을 폭넓게 이해하고 AI를 운용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죠. 앞으로는 협력, 소통과 같은 소프트 스킬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될 겁니다. 또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에게는 사용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어요.”

‘서울핀테크 더 퓨처 데모데이’ 현장, 핀테크 기술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선보여

이날 데모데이는 그 중 서면 평가를 거쳐 선정된 5개 팀의 IR 피칭이 진행됐다. 빅테크플러스 함배일 대표의 발표로 시작된 이날 피칭을 평가한 것은 신한퓨처스랩, NH투자증권,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캡스톤파트너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마젤린기술투자를 비롯한 15개 핀테크 펀드 운용 투자사 심사역들이었다.

위플로, 2년 연속 CES 참가…”AI 드론 점검 솔루션 최초 공개”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솔루션 전문 기업 위플로는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에 2년...

[마루에서 만난 사람] 김태윤 호미AI 대표 “생성형 AI 한계 넘어서 정밀한 콘텐츠 구현이 가능한 AI 솔루션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산나눔재단의 창업가 플랫폼 ‘마루360’에서 만난 김태윤 호미AI 대표는 자사의 연구를 "브릿지 디퓨전 이론의 첫 실용적인 적용 사례”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창업 3개월 만인 지난 10월 호미AI의 기술은 그 독창성을 인정 받아 국제적인 컴퓨터 비전 학회인 ‘ECCV ‘24’에 발표됐고, 과기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