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웨일이 158억 원 규모의 시리즈B2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산업은행, 우리벤처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증권 등이 참여했으며, 구주와 신주 거래가 동시에 이루어졌다.
2016년 설립된 메디웨일은 망막 촬영을 통해 1분 안에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닥터눈 CV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다. 이 기술은 세계적인 의학 저널을 통해 심장 CT와 동등한 예측 능력을 가진 것으로 입증되었으며, 현재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국내 다수 의료기관에서 비급여로 처방되고 있다.
메디웨일은 이번 투자금을 △닥터눈 CVD의 미국 FDA 승인 △AI 고도화 △글로벌 사업 확장 △신규 제품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2025년까지 FDA의 드 노보(De Novo) 승인을 받아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우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시킨 '오리지널 신의료기술'로 전 세계 심혈관-대사질환의 관리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경쟁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 기술격차를 위해 AI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고, 만성콩팥병 예측 영역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산업은행 관계자는 "메디웨일은 간단한 눈 검사만으로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의료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상용화한 세계 최초의 기업"이라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메디웨일은 내년 상반기 중 만성콩팥병 위험도를 예측하는 ‘닥터눈 CKD’의 허가 및 보험 수가까지 확정받아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