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아이폰14프로/프로맥스의 모든 것···애플, 시제품 생산·검증 돌입

아이폰14 프로 전면과 후면. (사진=91모바일)

일각에서 말해지듯이 애플은 올해 9월에 4개의 새로운 아이폰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즉, 6.1인치 아이폰 14, 6.7인치 아이폰 14 맥스, 6.1인치 아이폰 14 프로, 그리고 6.7인치 아이폰 14 프로 맥스다. 아이폰13시리즈에 있던 미니 버전은 사라질 것으로 알려졌다.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올가을 나올 아이폰시리즈에는 ‘S’가 들어가지 않는다.

아이폰14시리즈에 대한 소문이 무성한 운데 지난달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애플이 올가을 선보일 '아이폰14(가칭)' 시리즈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도면과 렌더링이 잇따라 등장했다.

중요사항을 간추리자면 애플은 올가을 나올 아이폰시리즈에 아이폰X(10)버전으로 시작된 노치가 아닌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적용한다.

지난달 14일 나인투파이브맥이 최초 보도로 시작돼 잇따라 유출되기 시작한 도면과 렌더링 등장으로 알 수 있게 된 아이폰14의 가장 큰 변화는 ▲노치가 펀치홀로 바뀌는 점 ▲후면 메인 카메라가 1200만화소에서 2400만화소로 바뀌는 점 ▲그에 따른 카메라돌출(카툭튀)이 더 심해진다는 점이다. 이와함께 ▲전작 아이폰13에서와 달리 미니(5.4인치)버전 아이폰14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아이폰13에서는 모두 같은 A15칩셋을 썼지만 아이폰14시리즈에서는 일반모델 2개에는 A15칩셋, 고급 모델 2개에는 A16칩셋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애매한 부분을 지난 28일 나온 아이폰14 시험테스트에 돌입했다는 소식과 함께 알아본다.

어떻게 유출됐을까. 애플은 9월에 나오는 아이폰 14의 액세서리 공급을 위해 써드파티에 도면을 제공한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유출되면서 아이폰14 발표 수개월 전에 이를 볼 수 있게 됐다.

애플 이미 시험생산 마치고 엔지니어닝 검증 기술 단계에

아이폰14 프로 좌측과 우측 버튼. (사진=91모바일)

이처럼 사양과 도면이 등장한 가운데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14에 대한 최종 설계와 사양을 바탕으로 한 시제품 엔지니어링 검증 기술(EVT)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이제 제품설계와 사양이 확정됐다는 의미로 읽힌다.

폰아레나, 기즈차이나 등은 28일(현지시각) 해동국제증권 제프 푸 분석가 보고서를 인용, 애플이 성공적인 초기 시험 생산을 했으며, 이어 아이폰 14 시리즈의 엔지니어링 검증 테스트(EVT)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최근 중국정부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전지역을 봉쇄한 것이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이 지역의 폭스콘 공장 생산량이 전 세계 아이폰 생산량의 1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아이폰14프로 CAD 렌더링...최대 변화는 노치를 알약-펀치홀로 대체한 것

아이폰14 프로 카메라 돌출부분 단말기 위와 아래에서 본 모습. (사진=91모바일)

IT 전문매체 91모바일이 16일(현지시간) IT매체 가운데 최초로 유출된 아이폰14프로 캐드(CAD) 도면을 확보해 렌더링을 공개했고, 지난 22일에는 유명 제품정보 유출자 맥스 와인바흐가 가세해 정확한 사양과 도면 수치까지 내놓기에 이르렀다.

16일 처음 등장한 91모바일의 아이폰14 프로 렌더링은 애플 써드파티 업체에서 유출된 캐드 도면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체적인 아이폰 14프로 외양 디자인이 아이폰 13프로와 거의 흡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도면에서 보았듯이 가장 큰 변화는 물론 아이폰14 프로 디자인 전면 디스플레 이상의 노치 제거다.

애플은 노치 대신 현재 노치 안에 있는 사용되지 못하는 공간(데드 스페이스)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새로운 ‘알약+홀 펀치’ 디자인을 사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스피커 그릴도 아이폰13처럼 상단 베젤에 내장돼 있다.

애플은 아이폰X(10)에서부터 단말기 전면에서 화면비율을 높이기 위해 이른바 ‘노치’디자인을 도입했고 삼성은 이에 대항해 펀치홀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도입했다. 결국 애플은 화면비(단말기 크기 대비 화면비율)를 높이기 위해 노치를 버리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출 도면을 보면 애플은 아이폰14시리즈 디스플레이에 알약 모양의 구멍(cut out), 그리고 더작은 원형 펀치 구멍을 사용한다. 알약 모양의 구멍은 셀카와 적외선 카메라용이고, 핀홀은 핀홀은 도트 프로젝터용인데 얼굴인식 잠금 해제 시스템용으로 필요하다. 이 새로운 디자인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있겠지만 더 많은 스크린 공간을 제공하게 되리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 단말기는 외양상 다소 얇고 대칭 베젤을 가지고 있어 시크한 느낌을 준다. 그 밖에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인다.

한 가지 중요하게 감안해야 할 점은 이러한 유형의 캐드 파일이 케이스 제조업체에 의해 사용되기 때문에 케이스의 적합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설계 세부 사항에 대해 부정확할 수 있다는 점이다.예를 들어 애플이 올해 심(SIM) 카드 슬롯을 제거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하지만 아이폰14프로에 심카드 슬롯이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이것이 케이스 메이커의 제작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이폰14에 e심을 사용할지 심카드를 사용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반면 노치 변경은 액세서리 메이커(특히 스크린 프로텍터 회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내용은 정확한 것으로 여겨진다.

마이스마트프라이스가 17일(현지시각) 다른 경로로 확보해 공개한 아이폰14프로 캐드도면은 지난 수개월간 소문으로만 나돌던 노치 포기설을 재확인 시켜 주었다. . (사진=마이스마트프라이스)

이어 17일(현지시각) 마이스마트프라이스가 다른 경로로 확보해 공개한 아이폰14프로 캐드도면역시 노치가 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난 수개월간 소문으로만 나돌던 애플의 노치 디자인 포기설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카메라 4800만화소로 올리면서 카툭튀 심해진다

최근 등장한 아이폰14 전면 렌더링은 애플이 올가을 내놓을 최신 전면 디스플레이에 “M자형 탈모 디자인”으로 말해지던 노치 디자인을 버리고 삼성전자의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임을 또다시 확인시켜 주었다. 컬러링한 아이폰14프로 도면이 등장했다. (사진=데이비드 코왈스키)

안타깝게도 애플이 올가을 그동안 통용되던 카메라 돌출을 없앨 것이라는 소문(유명 제품 유출자 존 프로서가 주장)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4프로와 14프로맥스 렌더링들은 적어도 기존 아이폰들에 버금가는 카메라 돌출(카툭튀)을 보여주고 있다.

유명 제품 유출자 맥스 와인바흐가 제시한 사양에 따르면 이 단말기들은 후면에 1.44인치~1.5인치(36.73mm~38.21mm)크기의 정사각형 카메라 돌출이 생긴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아이폰사상 최대 해상도인 4800만 화소 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하게 되기 때문이다.

유출내용에 따르면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모두 카메라 렌즈 자체가 0.16인치(4.17mm) 바깥쪽으로 튀어나온다. 이는 아이폰13프로와 13프로맥스 모델에 비해 0.14인치(3.6mm) 더 돌출한 것이다.

22일 등장한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 도면. (사진=맥스 와인바흐 트위터)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 도면. (사진=맥스 와인바흐 트위터)
유출된 도표는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는 전작보다 더 두껍고 같은 대형 카메라 돌출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진=맥스 와인바흐 트위터)

하지만 ‘카툭튀’는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여분의 두꺼운 스마트폰 케이스를 사용해 단말기를 보호해야 하는데 방해가 되기에 일부 스마트폰 팬들에게는 인기가 없다.

이 유출된 사양은 XDA디벨로퍼스의 맥스 와인바흐에 의해 지난달 22일 트위터에 게시됐다.

와인바흐의 주장은 또다른 애플 제품 예측 전문가 궈밍치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궈밍치 분석가는 “카메라모듈이 더 크고 눈에 띄는 주된 이유는 후면 카메라를 48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14 프로 카메라가 4800만 화소로 높아지면서 밀착형 이미지 센서(CIS)의 대각선 길이가 25~35% 증가하며 카메라 렌즈 시스템 높이도 5~10%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상의 픽셀 수가 많을수록, 픽셀 수/인치(PPI)가 많아져, 보다 상세한 사진을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 다만 픽셀이 많을수록 반드시 좋은 사진이 되는 것은 아니다.)

4800만 화소 카메라는 아이폰14시리즈 4종 가운데 더 비싼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에만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며 표준 모델이나 미니모델(일각에선 안 나올수 있다고 하는)에는 탑재되지 않는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4800만 화소 카메라 시스템은 8K 비디오 녹화를 가능케 하며, 4K 비디오 녹화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그동안 애플의 잠망경 렌즈에 대한 보도가 지속돼 왔는데 이는 더 얇은 디자인 가능성을 의미한다. 하지만 올가을 나올 아이폰 14 프로에는 없는 것 같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7월 잠망경 카메라에 대한 미특허를 받았다.

같은 아이폰 14시리즈에 두 종류의 프로세서가 사용되나?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 심지어 보급형 아이폰SE3에도 A15칩이 사용됐지만 아이폰14시리즈에서는 A15칩과 최신 A16칩셋은 고급모델에, A15칩셋은 아이폰14와 아이폰14 맥스에만 사용될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애플)

애플 아이폰14 프로모델에는 애플 A16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이며, 저가 버전에는 A15가 탑재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애플은 고급 버전인 아이폰14프로 및 아이폰14프로맥스에는 새 바이오닉 A16칩셋을 사용하지만 저가 아이폰14와 아이폰14맥스에는 아이폰13시리즈에 사용된 A15칩셋을 사용할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이것이 가격인하로 이어질지는 두고봐야할 것 같다.

두 아이폰14프로 모델은 모두 새로운 A16 바이오닉 칩과 다른 어떤 아이폰보다 더 많은 램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2022년의 최고의 폰이 될 수 있다.

반면, 아이폰14 일반 및 아이폰14 맥스 모델은 그에 비해 덜 흥미로운 버전이 될 것처럼 들린다. A15 바이오닉 칩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것이 가격 인하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

아래는 아이폰14프로 캐드 기반한 렌더링을 피그투가 유튜브에 소개 한 동영상이다.

이재구 기자

jklee@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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