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의 대명사 이더리움(ETH)의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가 코앞에 다가왔다. 9월 중으로 실시될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재의 이더리움 메인넷은 비콘 체인 지분증명 시스템과 통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알고리즘은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본격적인 전환을 시작한다.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의 에너지 소비는 99.95%까지 줄어들 수 있게 됐다.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를 주도하고 있는 이더리움 재단은 17일(현지시간) 업데이트한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가이드 문서를 통해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에 대한 주요 이슈 사항을 설명했다. 특히 세간에 떠돌고 있는 8가지 오해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주요 요지는 다음과 같다.
오해1. "노드를 실행하려면 32ETH를 스테이킹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 누구나 스스로 검증된 이더리움 사본을 자유롭게 동기화할 수 있다. ETH는 필요하지 않다. 머지 업그레이드 이전도, 이후에도 별도의 이더리움을 스테이킹 하지 않는다.
오해2. "합병하면 가스비가 줄어든다."
그렇지 않다. 병합은 네트워크 용량 확장이 아니라 합의 메커니즘의 변경이며 가스비를 낮추지는 않는다.
오해3. "머지 업그레이드 후 트랜잭션이 눈에 띄게 빨라질 것이다."
그렇지 않다. 약간의 변경 사항이 있지만, 트랜잭션 속도는 대부분 레이어 1에서 동일하게 유지된다.
오해4. "업그레이드 직후 곧바로 스테이킹된 ETH를 인출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 스테이킹 인출은 아직 머지 업그레이드로 활성화되지 않는다. 다음 상하이(Shanghai) 업그레이드에서 스테이킹 출금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오해5. "인출이 활성화될 때 상하이 업그레이드 전까지 검증인은 유동적인 ETH 보상을 받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 수수료 팁/MEV는 즉시 사용 가능한 검증인이 관리하는 메인넷 계정에 적립된다.
오해6. "인출이 활성화되면 스테이커는 모두 한 번에 종료된다."
그렇지 않다. 유효성 검사기 종료는 보안상의 이유로 속도가 제한된다.
오해7. "스테이킹 연간이율(APR)은 업그레이드 후 3배가 될 것이다."
그렇지 않다. 최신 추정치에 따르면, 머지 업그레이드 후 APR은 2~3배 증가가 아니라 50%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오해8. "머지 업그레이드는 체인의 다운타임을 초래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 머지 업그레이드는 가동 중지 시간 없이 지분 증명으로 전환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 개시일은 오는 9월 15일 전후로 예상된다. 이후 4분기 내로 업그레이드를 완료한다는 게 목표다.
머지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이더리움은 지분증명 방식으로 완전히 전환되며 더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이더리움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알트코인 대표주자로써 그 역할과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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