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에이다(ADA)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카르다노(Cardano)가 오는 22일 바실(Vasil) 업그레이드를 시행한다.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에 이어 주요 암호화폐 기반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다.
카르다노 블록체인 개발을 주도하는 IOHK(Input Output)는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9월 22일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바실 업그레이드로 불리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카르다노는 확장성은 물론 네트워크 용량을 늘리고 거래 비용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당초 6월 말 진행 예정이었던 바실 업그레이드는 수차례 연기돼왔다. 6월 29일 예정이던 일정이 7월 말로 늦춰졌고 다시 9월 22일로 연기된 것.
IOHK 측은 "모든 핵심 구성 요소의 성공적인 완료 및 광범위한 테스트와 커뮤니티 준비가 확인된 후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기 위해서 일정이 늦춰졌다"면서 "카르다노 재단과 함께 오는 9월 22일에는 카르다노 메인넷의 바실 업그레이드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바실 업그레이드는 카르다노 플랫폼 개발 상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 중 하나"라며 "네트워크 용량을 늘리고 거래 비용을 낮추는 것은 물론 개발자들이 스마트 계약 플랫폼 플루투스(Plutus)의 개선으로 인해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르다노는 이더리움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불린다. 2015년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과 제러미 우드(Jeremy Wood)가 홍콩에 설립한 IOHK를 통해 개발하고 있으며, 카르다노 기반으로 암호화폐 에이다(ADA)가 발행돼 유통되고 있다. 채굴 과정이 없는 지분증명(PoS)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에이다는 6일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시가총액 172억달러(약 23조4949억원)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총 7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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