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동통신 3대 기업 SK텔레콤, KT, 그리고 LG유플러스의 통화품질에 대한 고객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이용요금에 대한 불만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통신 3사 중 SK텔레콤이 종합만족도에서 3.5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이어서 LG유플러스가 3.38점, KT가 3.28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여기에 서비스품질 만족도의 경우 3.57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이용요금 만족도는 3.23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이용자들의 월 평균 통신비 부담도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월 65,867원의 통신비를 지출하고 있으며, 이 중 17.1%(257명)은 통신비로 매달 10만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서비스 품질 중 ‘대응성’은 3.8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고객의 문의나 불만에 대한 통신사의 대응 능력을 평가한 것으로, 이 부분에서는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반면, ‘안전성’은 3.44점으로 다소 낮은 점수를 기록하며, 이 부분에서의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또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불만이 생기거나 피해를 봤다는 응답도 17.0%(256명)로 적지 않았다. 피해 유형(복수 응답)으로는 부당 가입유도가 37.5%(96명) 가장 많았고 가입 시 설명·고지 미흡 35.2%(90명), 약정 해지·변경에 따른 위약금 부과 31.3%(80명), 서비스 품질 미흡 27.3%(70명)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