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와 네이버가 방대한 사용자 기반으로 '이모티콘' 구독 경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카카오는 이모티콘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 플러스를 내놨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해 약 6개월만에 약 250만 회원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매달 일정한 액수의 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 경제'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 양대 포털, 카카오와 네이버 또한 비슷한듯 다른 경쟁을 해나가고 있다.
구독 경제는 신문이나 잡지를 구독하는 것처럼, 소비자가 일정 기간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비용을 지불하면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유통 서비스다. 다만 실제로 무엇인가를 읽는 '구독'이 아니라, 자동차 부터 생필품, 의류, 그림, 생수기 등 거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구독형 서비스로 출시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왕성하게 제공하고 있는 카카오와 네이버가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이모티콘' 구독 경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카카오의 소소한 구독 경제는?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이모티콘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 플러스'를 내놨다. 월 4900원, 현재 한 달 무료 및 오픈 할인혜택을 제공해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자는 감정과 상황에 맞춰 약 15만개 이상의 이모트(메시지 단위의 개별 이모티콘)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이모티콘을 최대 5개까지 종류를 바꿔가며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자동 추천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대화창에 단어를 입력하면 이모티콘이 추천되고, 대화의 맥락에 맞는 이모티콘을 골라 보내는 식이다. 이와 함께, ‘고마워’, ‘미안해’, ‘뭐해?’, ‘바빠’, ‘졸려’ 등 자주 사용되는 감정, 상황 별 키워드로 이모티콘을 정리해서 보여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 1년간 베타서비스를 진행해온 ‘톡서랍 플러스’도 정식으로 출시했다. 기존에는 카카오톡 대화 내역만 백업할 수 있었다면, 톡서랍 플러스는 사진, 동영상, 파일, 링크, 연락처 등 각 채팅방에 흩어져 있는 디지털 자산들을 한 곳에 보관할 수 있다. 톡서랍 플러스는 월 990원에 100G의 용량을 제공한다.
카카오와는 조금 다른 네이버의 구독경제 서비스
카카오가 각각의 서비스에 선택권, 품질을 높이는 방향이라면 네이버는 통째로 묶어버리는 전략이다.
지난 2020년 6월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했다. 월 4900원에 네이버 쇼핑, 예약 등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월간 구매금액에 따라 적립하고, 네이버웹툰 VIBE 음원, 시리즈On, 네이버 클라우드, 오디오북 등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실제 네이버멤버십은 약 6개월만에 약 250만 회원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에 더해 네이버는 연간 4만 6800원의 이용권으로 락인효과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월 3900원 수준으로, 월간 멤버십으로 12개월 이용할 때 보다 약 20% 저렴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