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로블록스 게임 플랫폼에 마련된 이케아 가상매장에서 고객이 가구를 선택할수 있도록 돕고, 미트볼을 제공하는 등의 업무를 맡게될 직원 채용 공고가 떴다. 가상매장 직원으로 채용될 경우, 이들은 현실세계 동료들과 같은 급여를 받고 기술을 발휘할수 있으며 승진도 가능하다.
이케아 가상매장에서 가구를 보여주고 디지털 미트볼을 만드는 직원 채용 공고가 떴다.
이케아(IKEA)가 기업의 가상매장에서 근무할 직원 채용 공고와 내용에 대해 CNN, CBS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케아는 오는 24일 개장하는 로블록스(Roblox) 가상매장에서 일할 실제 직원 10명을 채용하고 게임 플랫폼에서 실질적인 보수를 제공하는 최초의 브랜드가 되면서, 원격근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있다.
스웨덴의 조립식 가구 대기업인 이케아는 로블록스 매장의 ‘더 코 워커 게임’(The Co-Worker Game) 이라는 채용정보 목록을 통해 “이 채용은 일반적인 이케아의 직업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케아가 로블록스에서 출시한 가상의 이케아 세계인 더코워커게임을 통해 기업은 플레이어에게 작업 세계에 대한 이케아의 독특한 접근방식을 경험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몰입형 경험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케아의 로블록스 더코워커게임 출시는 기업의 주류 게임 부문의 최초의 진출이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지원자는 픽셀로 변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느낄지, 매장에 픽셀화된 핫도그가 떨어지면 어떻게 할지 고려해야 한다. 게시물에는 “만약 당신이 픽셀화된 이케아 가구라면 어느 것이 되고 싶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독특한 질문도 있다.
이케아의 특이한 구인 공고는 소셜 미디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X의 사용자는 면접 요건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하기 위해 밈을 게시했고, 미국의 틱톡 사용자는 이케아가 미국에서도 해당 채용을 공고할 경우를 대비해 준비하는 비디오를 공유했다.
이케아 가상매장 근무 지원 요건은 18세 이상의 영국이나 아일랜드에 거주자다. 직원으로 채용될 경우, 온라인 상점의 여러 섹션에서 일하면서 플레이어들이 가구를 선택할수 있도록 돕고 디지털 미트볼을 제공한다. 채용은 6월 3일부터 시작돼 16일 마감된다.
해당 완전 원격근무는 시간당 13.15파운드(약 2만3000원)를 받게 된다. 이는 런던의 일반적인 실제 이케아 직원과 동일한 급여이며, 미국 이케아 직원의 급여와 비슷하고 미국 최저임금의 두배 이상이다.
가상매장 직원들은 로블록스 플레이어들과 함께 ‘일’(게임)하게 되며, 고객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쇼룸을 방문하며 이케아 제품을 사용해 가상 공간을 구성할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물론 승진도 한다.
미국에 본사를 둔 로블록스는 2004년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에서 제작한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게임을 프로그래밍하고 다른 사용자가 만든 게임을 즐길수 있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 및 게임 제작 시스템이다.
또한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의 요소가 혼합돼 사용자들이 가상 세계를 탐색하면서 친구를 사귀고 개발자와 대화할수도 있다. 최근 몇년간 인기가 높아져 현재 12~17세 미국 청소년의 약 절반이 매달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월마트는 로블록스에 사용자가 실제 품목을 구매하고 우편으로 받아볼수 있도록 하는 가상 매장을 오픈한바 있다. 이케아가 가상매장을 오픈한 최초의 브랜드는 아니지만, 실제 급여를 제공하는 직원을 채용한 최초의 브랜드가 됐다.
이케아의 가상매장을 방문하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대런 테일러 이케아 영국 및 아일랜드 인력·문화 관리자는 “로블록스에서 유급 직원 채용을 시작하는 최초의 브랜드가 됐다”며 “우리의 고유한 경력 철학을 생생하게 전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그는 “가상매장 동료들은 게임이나 현실 세계에서 역할을 바꾸고, 부서를 바꾸고,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할수 있다”며 “이들은 실제 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기술을 발휘하고 고객을 도우며 부서이동으로 승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