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SW 시장은 생각 보다 크지 않다...왜?

[AI 요약] AI를 활용한 음성 서비스가 진화하고, AI 기술로 업무효율성이 혁신되며, ai 로봇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I 소프트웨어 시장이 예상보다 축소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AI가 빠른 속도로 sw에서 근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AI 트렌드에 따라 과포장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 상황에서 AI 기능을 얻는 기업들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폭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한다.


2021년 테크의 핵심은 인공지능(AI)입니다. AI를 활용한 음성 서비스가 진화하고, AI 기술로 업무효율성이 혁신되고, AI 로봇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AI는 미래산업의 핵심으로 전 산업 영역에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AI 소프트웨어(SW) 시장은 예상보다 축소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AI 전문 스타트업 또한 위축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왜 이런 전망이 나왔을까요? 사실상 AI SW가 기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의 일부로 편입되는 현상이 벌어지기 때문이라네요.

최근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에 따르면,  AI가 빠른 속도로 SW에서 근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현상이 AI SW 시장 전체 크기를 제한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미지 = 픽사베이
이미지 = 픽사베이

기존 AI 투자자와 전문가들은 AI AW 시장을 향후 5년간 1500억~2000억달러(약 171조 2700억~228조 3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이 시장조사업체의 전망은 달랐죠. 향후 5년 후인 2025년에 겨우 370억달러(약 42조 2300억원) 수준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렇게 보수적으로 본 이유는 무엇일까요. AI 트렌드에 따라 과포장된 부분을 제외한 탓입니다. 예를 들어 AI SW와 연관성이 적은 제품들을 무리하게 AI 영역으로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것이죠. 또한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간단한 AI 제품에는 전문적인 AI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지 않다는 최근 트렌드도 한 몫 했습니다. 시장을 냉철하게 본 것이죠.

일리가 있습니다. 포레스터리서치는 AI 툴들은 대부분 무료로 추가되거나 내부용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부분 애플리케이션에 AI 기능이 무료로 추가되고, 기업 내부용 AI 애플리케이션들은 판매용이 아니기 때문에 매출 발생이 안됩니다. 즉 AI는 판매용 별도 앱이 아닌 SW 미들웨어에 탑재된다고 보는 겁니다. 

또한 AI를 도입하는 기업 중 60%가 기존 SW 공급 업체들로부터 AI 기능을 얻는다고 포레스터리서치의 보고서는 말합니다. 자체 개발 비율은 16%, 전문 AI 업체에게 공급을 받는 기업은 21%에 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때문에 AI 스타트업들이 늘어나고 있어도, 성장폭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을 하네요.

AI 스타트업들은 대형 SW업체에 팔리거나, 이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대형 AI 플랫폼 업체라고 하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데이터로봇 등 빅테크 기업들입니다. 국내를 예로 들면 네이버와 카카오 정도로 보면 될까요.

AI 기술은 혁신이지만, 앞으로는 하나의 기능으로 자리잡아 간다는 것을 보고서에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AI 제품과 기능들이 이제 SW 제품에 추가되는 수순이죠. 현재 나오는 새로운 IT솔루션과 혁신적인 서비스에는 머신러닝과 음성 인식 등 AI 기능이 탑재돼 있다는 것을 너무나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김효정 기자

hjkim@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토스인증서, 누적 발급 2600만 건 돌파..‘연말정산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토스인증서 누적 발급이 2600만 건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21년 11월 토스가 전자서명인증사업자...

‘휴대폰 2초 충전· 팔 달린 로봇청소기’ CES 2025 혁신기술 ‘TOP 10’

매년 기술분야에서 가장 큰 축제인 CES 주간이 돌아왔다. 박람회 첫날 데뷔한 제품들이 기술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빅테크들이 속속 공개하는 미래 기술 비전에 놀라움이 더해지고 있다.

2025년 스타트업이 직면한 현실은 ’혹한기’넘어 ‘빙하기’…위기 속에 기회는?

2025년은 지난해에 이어 생성형 AI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지속적인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단 전제 조건은 기술력도 중요 하지만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해 ‘돈’을 만들어 내는 성과가 뒷받침 돼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측면에서 생성형 AI 기술 기반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또 그간 모바일, 노트북 기반 디지털 서비스로만 국한 됐던 AI 기술이 물리적인 현실세계에 적용되는 자율주행을 비롯해 휴머노이드(로봇)을 통한 공간지능으로 구현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오순영 AI 미래포럼 공동의장 “2025년은 AI 대전환 시기",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인 인간과 AI 시스템을 붙여놨더니 잘하는 AI와 잘하는 인간보다 못한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결국 AI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은 내부 직원의 업스케일링(최신기술 교육)과 리스케일링(기존 전문가 대상 교육)을 챙겨야 한다는 거예요. AI 시대의 인재는 어느 한 가지를 잘 하는 사람은 아니죠. 특정 단위의 업무는 모두 AI로 대체될 테니까요. 그 보다는 환경과 조직을 폭넓게 이해하고 AI를 운용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죠. 앞으로는 협력, 소통과 같은 소프트 스킬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될 겁니다. 또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에게는 사용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