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자동차 제조사 타타 자동차(Tata Motors)가 1만달러대 소형 전기차를 출시했다. 웬만한 내연기관 경차보다 저렴한 가격의 전기차인 셈이다.
28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엘릭트렉에 따르면, 타타 자동차는 이날 공식 출시행사를 통해 1만달러짜리 소형 전기차 '티아고.ev'(Tiago.ev)를 공개했다.
티아고.ev는 소형 해치백 스타일의 배터리 기반 전기차(BEV)다.
19.2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한 기본 옵션 차량 가격은 84만9000루피로 우리 돈으로 약 1500만원에 해당한다. 상위 옵션의 경우 24kWh 배터리팩을 선택해도 90만9000루피(약 1600만원)에 불과하다. 최상위 옵션을 선택하면 117만9000루피(약 2000만원)까지 올라간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인도에서 인기차종인 소형 해치백 승용차와 큰 차이가 없다. 19kWh 용량의 배터리팩은 완충 시 최대 25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타타 자동차 측은 밝히고 있다. 일반적으로 160~200km 수준의 평균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인도 차량 환경을 고려할 때, 도심 출퇴근이나 근거리 이동 목적으로 큰 부족함은 없다.
일반 완속 충전뿐만 아니라 DC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타타 자동차는 30분 충전으로 11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티아고.ev가 타타 자동차 최초의 전기차는 아니다. 타타는 지금까지 여러 종류의 소형 전기차와 전기 스쿠터를 출시했지만, 티아고.ev는 타타가 직접 설계하고 인도 자동차 공장에서 생산하는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로 평가된다.
티아고.ev 출시는 오는 2023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 타타 자동차는 티아고.ev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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