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소규모 크리에이터(창작자) 및 인플루언서 그룹들과 함께 미국에서 이들의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 유료 구독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더버지·테크크런치 등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는 미국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조만간 소수의 창작자들과 인플루언서들을 구독함으로써 독점적 콘텐츠와 기능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료 구독자들은 가입자 전용 라이프 및 배지와 같은 독점 콘텐츠 및 기능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인스타그램은 이날 블로그 게시물에서 19일부터 구독 테스트를 시작하며,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많은 창작자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팬들은 그들이 팔로우하는 창작자들의 독점적인 라이프와 스토리와 같은 구독자 전용 콘텐츠에 접근하기 위해 매달 요금을 지불하게 된다.
가입자들은 또한 자신의 상태를 작성자에게 알리는 보라색 배지를 사용자 이름으로 받게 된다.
가격대는 한달에 0.99~99.99달러(약 1072~11만9000 원)이며, 창작자들은 구독자들의 구도 가격대를 선택할 수 있다.
애슐리 유키 제품 공동 책임자는 테크크런치에 인스타그램이 “‘적어도 2023년까지는’ 창작자들의 구독 매출을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구선수 세도나 프린스, 올림픽 선수 조던 칠리스, 점성가 앨리자 켈리를 포함한 10명의 창작자들이 초기 시험의 일부로 참여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모그룹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나는 창작자들이 창의적인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도구를 계속해서 만들고, 이러한 도구를 곧 더 많은 창작자들의 손에 쥐어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페이스북 게시물에 썼다.
페이스북또한 창작자들 위한 자체 구독 프로그램 버전을 가지고 있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이날 동영상에서 “구독은 인플루언서와 창작자들이 예측 가능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일부 창작자들은 이미 스토리에 접근하는 팬들을 대상으로 오프플랫폼으로 수수료를 부과함으로써 클로즈 프렌즈와 같은 인스타그램 기능을 수익화하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은 틱톡같은 플랫폼과 경쟁하기 위해 구독 모델을 출시하는 유일한 회사가 아니다. 트위터는 지난해 슈퍼 팔로우를 도입했고,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파트레온이나 서브스택에서 오프플랫폼으로 추가 구독 콘텐츠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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