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SNS 이용률이 1~2%p 증가한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인스타그램 사용을 크게 늘리고 있으며, X세대도 인스타그램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세대별 SNS 이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밀레니얼 세대의 SNS 이용률은 90.6%로 가장 높았으며, Z세대가 87.2%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이용률은 각각 65.3%와 24.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SNS 이용 플랫폼에서는 세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절반 이상이 인스타그램을 주로 사용했으며, 각각 57.0%와 66.9%의 이용률을 기록했다. X세대도 인스타그램을 36.5%로 가장 많이 사용했지만, 네이버 밴드(22.5%)와 페이스북(19.9%)도 많이 이용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네이버 밴드(36.0%)와 카카오스토리(24.1%)를 주로 사용하여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루 평균 SNS 이용시간에서도 세대 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Z세대는 주중 평균 55분을 SNS에 사용하며, 베이비붐 세대의 22분보다 2배 이상 길게 이용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주중 평균 38분, X세대는 30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SNS 이용 시간이 길다는 것을 보여준다.
SNS 이용 목적에서는 모든 세대가 지인 및 친구와의 소통을 가장 많이 꼽았지만, Z세대는 오락성 콘텐츠 소비를,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의 일상 기록 및 공유를 주로 목적으로 삼았다. 특히 Z세대의 57.6%가 하루에 1회 이상 다른 사람의 게시글을 확인하며, 29.7%는 매일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표시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번 보고서는 세대별 SNS 이용 행태를 분석하며, 젊은 세대일수록 SNS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개인정보 보호에 민감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분석은 기업과 마케팅 전문가들이 세대별 특성에 맞춘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